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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숲'종영③]'조승우 두번째 특임'…시즌2 위한 빅픽처 맞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7-31 09:0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대로 끝낼 순 없다.

시청자와 네티즌으로부터 매회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은 tvN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이 지난 30일 종영한 가운데, 벌써부터 애청자와 네티즌들의 시즌2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종회에서는 박무성(엄효섭)의 살해와 김가영(박유나)의 상해를 주도했던 민정수석 이창준(유재명)이 한조그룹을 비롯한 많은 정치인과 기업가들의 비리가 담긴 정보를 황시목(조승우)에게 넘기고 자살했다. 경찰서장 김우균(최병모)는 3년 6개월에 실형을 선고받았고 한조그룹 회장이자 이창준의 장인인 이윤범(이경영)은 끝까지 영은수(신혜선)의 살해 지시를 부인했다.
황시목은 방송에 출연해 이창준은 내부고발자였고 모든 비리 자료를 넘긴 후 자살했다고 밝힌 후 남해에 있는 지방법원에 좌천됐고 서동재(이준혁)은 다시 검사로 복귀, 서부지검으로 돌아왔다. 특임팀의 활약으로 인해 한여진(배두나)와 김경사(최재웅)은 특진을 했다.

특임팀 멤버들은 모두 웃었지만 '비밀의 숲'은 판타지 같은 완벽한 해피엔딩을 선물하지 않았다. 목숨을 건 이창준의 희생에도 한국 사회는 여전히 부패했으며 온갖 비리가 여전히 도처에 깔려있다는 것이 그려진 것. 이에 시청자들은 이창준이 온몸을 던져 만들고자 했던 청렴한 사회가 만들어질 때까지 '비밀의 숲'이 시즌제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종영 후 펼쳐질 뒷 이야기의 궁금증을 자아하는 장면들이 이어져 네티즌은 '시즌2를 위한 빅픽처'가 아니냐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그동안 권력자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범법을 저질러 왔던 서동재는 황시목에게 다른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지만 서부지검에 복귀하자마자 '원래의 서동재'의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그가 또 다른 일을 꾸밀 것을 암시했다. 또한 이창준의 묘 앞에서 "나한테 라도 말하지 그랬냐"며 눈물을 흘리던 아내 이연재(윤세아)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한조그룹 대표 이사 자리에 앉아 있는 장면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남해로 좌천된 황시목이 검사장으로부터 특임팀을 꾸리게 됐으니 다시 올라와라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에 이전 특임팀 멤버들의 사진을 보고 웃는 모습이 담겨 특임팀이 다시 꾸려지게 될 것을 암시했다.

한편,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지난 30일 종영했으며 후속 '명불허전'은 오는 8월 12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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