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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무지개 이즈 더 베스트!'
상다리 휠 정도로 준비한 저녁상을 단란하게 먹은 무지개 회원들은 근처 마을 회관으로 이동해 마지막 수업 시간을 가졌다. 4교시 시작 전 신입 회원 윤현민과 성훈의 신고식이 진행됐다. 떨리는 목소리로 무대를 끝낸 두 사람에게 회장인 전현무와 세 얼간이 얼장 이시언이 답가를 선물했다. 이어 '나 혼자 산다'의 공식 래퍼 기안84는 카라의 '허니'를 열창, 깨알 같은 손동작까지 선보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마침내 4교시 글로벌 인재 육성 학습이 시작됐다. 무지개 회원들은 박나래, 한혜진 팀으로 나눠 수도와 영어 퀴즈 대결을 펼쳤다. 무지개 회원들은 수도 퀴즈에서 서로 경쟁하듯 상상을 초월하는 답을 쏟아내 폭소케 했다. 여기에 한혜진의 리액션도 웃음을 더했다. 몰디브의 수도를 맞히는 퀴즈에서 박나래 팀은 '말라'를 외쳤고, 한혜진은 "어떡하냐. 맞다"며 괴성을 지르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정답은 '말레'였다. 한혜진의 아는 척 리액션에 전현무는 "한혜진 뭐냐. 이 라운드에서 잃은 게 제일 많다"며 "난 나라 망한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폐교 체험에서 전현무와 기안84, 성훈은 '겁쟁이 끝판왕'의 모습을 보였다. 폐교에 들어서자마자 고주파 비명을 지르던 전현무는 결국 중도 포기했다. 또 기안84는 "누구야!", "하지 마!", "나 운동했다!"를 연달아 외치며 탈춤 방어 자세를 취했고, 성훈은 "무서운 척하기도 힘들다"며 허세를 부렸지만, 이내 등 뒤로 느껴진 인기척에 털썩 주저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무지개 회원들은 잠도 덜 깬 채 새벽 5시부터 진행되는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증을 받고, 상도 골고루 나눠 가졌다. 무지개 회원들은 "이건 실미도"라며 고된 일정에 불평하기도 했지만, 한층 더 돈독해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여름 나래 학교'는 기획자 박나래부터 의외의 허당미로 '얼간이' 멤버가 된 윤현민, 성훈까지 무지개 회원들의 꿀 같은 케미가 어우러져 더욱 큰 웃음을 안겼다. 또 무지개 회원들은 헨리의 본가가 있는 캐나다로 다음 정모 계획을 세워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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