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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가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 속에 동시간 대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추진력으로 시작된 역주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끈 데에는 '왕은 사랑한다'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한 몫하고 있다. 극의 중심 서사를 책임지고 있는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 외에도 충렬왕(정보석 분), 원성공주(장영남 분), 송인(오민석 분), 이승휴(엄효섭 분) 등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다. 캐릭터의 매력에 반한 시청자들은 센스 있는 애칭과 개성 있는 팬아트를 온라인에 업로드 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송인은 이름과 어그로(분란을 일으키는 자를 뜻하는 인터넷 용어)를 합성한 '송그로'라는 애칭을 얻었고, 왕세자 왕원의 그림자 호위로 등장하는 진관(방재호 분)과 장의(기도훈 분)는 시청자들에게 '불충이들'이라고 불리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불충이들'은 왕원이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만두를 맛있게 먹으며 "불충이네"라고 말한 장면에서 기인한 애칭이다. 또한 제왕운기의 저자이자 실존 인물인 이승휴는 첫 등장부터 예상치 못한 귀여움을 폭발시키며 '우리휴'라는 애칭을 획득했다.
더불어 "이것은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버린 나의 이야기다.", "어찌 마음을 중간에 멈출 수 있는가?", "그 놈이 울까 봐 죽지 못했다", "이 아이 여전하네. 여전히 이상하게 생겼어.", "날 죽일 권한 너에게 주마. 그래서 말인데 그때를 위해 내 너를 계속 봐야겠다", "누구의 피나 다 똑같이 붉어서 전 피가 아닌 그 사람만 봅니다", "이 아이, 운다", "갇힌 것을 느끼지 못하게 아예 동산 하나를 내어 주면 어때?" 등 세 사람의 감정을 증폭해 전달하는 명대사를 곱씹으며 앞으로의 전개와 멜로 라인에 대한 예상을 쏟아내고 있다.
'왕은 사랑한다' 제작사인 유스토리나인 측은 "시청자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감사 드린다. 시청자들의 응원이 제작진들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끝까지 좋은 콘텐츠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멜로 사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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