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저녁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도지한이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43회에서 차태진(도지한 분)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그는 퇴근길에 나선 무궁화(임수향 분)를 보고 "데려다줄게"라고 말을 건넸으나, 그녀는 호의를 마다한 채 "아니요, 괜찮아요. 버스 타고 가면 돼요"라며 단호하게 대답해 차태진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불쑥 나타난 진도현(이창욱 분)의 자동차에 올라타는 무궁화를 보고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흔들리는 눈동자와 착잡함을 숨길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와 같이 한없이 냉정할 것만 같던 차태진 역시 사랑 앞에서 속수무책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무궁화와 그녀의 딸 봉우리(김단우 분)를 향해서는 한없이 다정다감한 남자의 면모를 뽐내 여성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 놀이터에서 무궁화와 봉우리를 만난 차태진은 그녀보다 선수치며 "우리 보러 온 거니까 쫓아버릴 생각 마"라고 말하며 싱그러운 미소를 보였다. 이어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자 그는 아버지 차상철(전인택 분)의 재혼 사실을 무궁화에게 알렸고 "재혼이 그렇더라. 마음이 복잡해지기는 하더라구. 그래도 난 우리 아버지가 행복하신 게 좋아. 우리도 그럴거야.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니까"라며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깊은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해 한층 더 무르익은 러브라인을 보여주었다.
도지한은 빈틈 없는 연기력과 밀도 높은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을 그의 매력 속으로 더욱 깊숙이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극의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감정을 눈빛과 표정 그리고 말투에 담아내 이야기의 몰입도와 작품성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도지한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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