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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외수가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찾은 마을에는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오래전 이외수가 써 준 간판도 그대로 있어 부부를 즐겁게 했다.
간판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문을 두드린 집에는 젊은 시절 이외수와 어울렸던 친구가 여전히 살고 있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외수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지만, 이외수의 아내는 잊고 싶었던 기억의 소환에 표정이 점점 어두워져 갔다.
집에 도착한 이외수 부부는 서로 말 한마디 없이 냉랭한 분위기 속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또 다른 인터뷰 속 이외수의 아내는 너무나 힘든 상황에 이혼도 생각했었으나, 아이들이 계모 손에서 크는 것이 싫어서 끝까지 견뎠다는 것을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저녁이 되자 이외수는 지쳐 있을 아내를 위해 서툰 솜씨로 칼국수를 만들었고, 아내가 첫째를 임신하고 입덧 할 때 먹고 싶어해 어렵게 사다 줬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참외도 함께 준비했다.
다 불은 칼국수였지만 남편이 준비한 음식에 이외수 아내는 마음이 풀렸고 웃음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수는 "하늘에서 제가 필요하다 하시더라도 아내에게 죄스럽고 미안한 것을 조금이라도 덜고 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남은 여생 아내를 위해 살겠음을 다짐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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