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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지원 "'태후' 송혜교-송중기 연애 정말 몰랐다, 결혼 부러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7-27 10:5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를 마친 배우 김지원을 만났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김지원은 극중 최애라 역을 맡았다. 그는 그동안의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를 벗고 유쾌발랄한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한편 고동만 역의 박서준과 달달한 남사친 여사친 로맨스를 선보였다. 전작 '태양의 후예'와는 전혀 다른 김지원의 연기에 시청자는 크게 환호했다.

"사실 윤명주는 무겁지만은 않은 캐릭터였는데 이렇게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하면서 나도 긍정적인 에너지도 많이 받고 많이 밝아진 것 같다. '태양의 후예'를 마쳤을 때는 내가 윤명주에 가깝다고 생각했었다. 이번 작품을 마치고 나서는 또 최애라 캐릭터랑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그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고 주변 분들이 많이 밝아졌다는 얘기를 하시더라. 나는 사실 트레이닝 복을 너무 좋아한다. 군복 입을 때도 옷을 많이 안 갈아입어서 좋았는데 이번에도 트레이닝복을 입게 돼서 좋았다."


사실 '태양의 후예'가 1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이유 중 하나는 '송송커플' 송혜교-송중기가 최근 결혼을 발표했기 때문. 송혜교와 송중기는 10월 마지막날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나도 기사 통해서 봤다. 너무 축하 드린다. 내가 막내라 촬영할 때는 전혀 몰랐고 나중에 기사 통해서 알았다. 너무 많은 축하를 받고 계실 것 같아서 아직 연락은 못했다. 천천히 보내드리려고 한다. 다 부러울 것 같다.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평생을 함께하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니까 그건 늘 부러운 일인 것 같다."

그렇다면 김지원도 '송송커플'처럼 작품 속 인연을 실제로 이어갈 로망은 없을까.

"작품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걸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언제 누가 나타날지는 모르는 것 같다. 아직 그런 경험은 없다."


김지원은 데뷔작인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부터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등 출연작을 모두 히트시켰다. 20대 젊은 여배우가 이러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보여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하게되는 것 같다. 캐릭터 적인 것을 많이 보는 것 같다. 매력있는 캐릭터에서 '이런 부분은 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겠다' 하는 부분을 찾아서 읽게 되는 것 같다. 인생 캐릭터라고 해주시는 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새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는 건 연기자로서 너무 감사한 일이다. 다음에도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

김지원은 영화 '조선명탐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지원은 '로맨틱 헤븐' '부서운 이야기' '좋은 날' 등의 영화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명탐정'이라는 영화 자체가 워낙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 보니 그런 1,2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나는 기억 잃은 여인 역이다. 그런 여인의 사건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매번 여자분들이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다. 이번에는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사연있는 여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많이 대본도 보고 모니터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할 거다. 아무래도 사극이다 보니 옷도 다르고 말투도 다르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데 감독님께서 리드를 잘해주신다고 하더라. 믿고 열심히 따라가려고 한다. 영화에서 이렇게 많은 롤을 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데 설레는 게 더 큰 것 같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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