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④] 강하늘 "상반신 노출? 박서준 노출에 묻혔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7-26 15:0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하늘(27)이 "박서준의 상반신 노출에 내 상반신은 묻혔다"고 말했다.

청춘 수사 액션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무비락 제작)에서 배운 대로 행동하는 이론백단 경찰대생 강희열을 연기한 강하늘.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07년 KBS2 드라마 '최강 울엄마'를 통해 데뷔한 이후 드라마는 물론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받은 강하늘. 데뷔 10년 차를 맞은 그는 어느덧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떠오른 것. 특히 올해 2월 개봉한 강하늘 주연 '재심'(김태윤 감독)은 손익분기점(160만명)을 뛰어넘은 흥행 기록(242만명)을 세우며 '대세 배우'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렇듯 충무로를 이끌 블루칩으로 거듭난 강하늘은 '청년경찰'로 다시 한번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올여름 스크린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강하늘. 매사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어딘지 모르게 허당의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강희열로 완벽히 변신해 관객에게 배꼽잡는 웃음을 선사한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의욕 충만 경찰대생 박기준 역의 박서준과 남다른 브로맨스를 과시, 충무로 버디 무비의 새 판을 짰다. 무엇보다 강하늘은 오는 9월 11일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전문특기병 MC승무헌병으로 군 복무를 앞둔 상황. '청년경찰'이 그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의미를 남길 예정이다.

'청년경찰'에서 코미디도 코미디지만 여성 관객을 겨냥한 상반신 탈의 장면을 선보인 것에 대해 강하늘은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벗는 장면을 그리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희열이라는 캐릭터도 몸이 엄청 좋을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김주환 감독에게 '벗으라면 벗겠지만 몸이 좋지 않은 캐릭터이지 않을까?'라고 제안을 했다. 하지만 김주환 감독이 '영화 속에서 벗으면 무조건 몸이 좋아야 한다'며 단칼에 자르더라"고 웃었다.

이어 "내가 좋아하던 영화를 생각해보면 배우들이 상반신을 탈의해도 몸이 좋지 않은 캐릭터가 많았다. 솔직한 마음으로 벗는 것은 박서준이 형만 벗는 게 맞을 것 같다. 양쪽 다 벗는 시선이 분산될 것 같았는데 영화를 보니 역시 내가 벗어도 박서준 형의 몸이 나오면서 시선이 그쪽으로 가더라. 이 모든 게 구차한 변명이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박서준, 강하늘이 가세했고 '안내견' '코알라'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마감직전토토 국내 유일 실시간 현장정보 무료 제공 이벤트 실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