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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NL9' 걸그룹 레드벨벳이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
정상훈과는 '3분 내 사람'을 선보였다. '얼굴이 열일하는 여자친구'로 등장한 아이린은 현실감 없는 미모를 자랑했지만, 눈치 없이 뭐든지 얼굴로 해결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학파 여친' 웬디는 유교 정신을 강조했고, '끼 많은 여자친구' 슬기는 TV는 '삼시세끼', 영화는 '이끼', 옷은 조끼만 입는 등 끼라는 끼에 모두 집착했다. 조이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여자친구'로 말 그대로 거짓말을 남발했고, '하늘하늘한 여자친구' 예리는 선풍기 바람에 날아갈 정도로 하늘거리는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SNL 더빙극장'에서 웬디와 예리는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를 더빙해 만화 주인공 같은 깜찍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 아이린과 웬디, 예리는 '시트콤 가족'에서 크루들의 연기에 현실 웃음을 연신 터뜨렸다. 장도윤의 여자친구를 연기한 아이린은 박영규 역을 맡은 정상훈의 계속되는 "돈을 얼마나 버냐"라는 질문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 웬디는 의찬이, 예리는 미달이 역을 맡아 티격태격했다. 레드벨벳의 미모를 두고 실랑이를 하는 이들에게 아이린은 "실제로 보면 둘 다 별로다"라며 "예리는 귀여운데 좀 질린다. 웬디는 실제로 보면 남상이다"라고 말해 두 사람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선우용여 역을 맡은 권혁수는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애교를 피우는 아이린을 향해 "그럼 할머니(나)랑 결혼하자"며 갑자기 남자 목소리로 애드리브를 쳐 초토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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