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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왕은 사랑한다'는 첫 방송부터 유려한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기자기한 풍경과 함께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의 비주얼 케미는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야기의 전개 또한 흥미진진했다. 아역 시절이 늘어지지 않고 굵직한 사건과 함께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흥미를 높였다. 송지나 작가의 대사는 감칠맛을 더했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의 날선 핍박을 받는 왕원, 그를 지키는 유일한 벗 왕린, 자객의 습격으로 어머니를 잃었지만 밝고 씩씩하게 자라난 은산 등 첫 방송부터 캐릭터의 성격과 성장 배경이 확실하게 보여졌다. 또 극 말미 왕원이 은산을 구해내며 "이것은 너를 나보다 더 사랑한 나의 이야기"라는 독백이 더해지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왕은 사랑한다'는 첫 방송부터 구미를 자극하는 스토리텔링과 주연 배우들의 완벽한 비주얼 및 연기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록 시청률은 7.8%, 8.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SBS '엽기적인 그녀'(8.9%, 10.2%)에 밀렸지만, '왕은 사랑한다'를 본 시청자들은 '월화는 이 드라마로 정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기록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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