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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vs'왕사'③] 치명 브로맨스, 여심 스틸러 총출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7-17 14:00 | 최종수정 2017-07-17 16:2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브로맨스 대결이 시작된다.

남자 배우 간의 진한 우정과 의리를 일컫는 브로맨스는 여성팬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소재 중 하나다. 그 파급력은 예전부터 익히 알려졌던 바이지만 최근에는 로맨스를 아예 드러내고 브로맨스만으로 채운 드라마가 생겨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런 만큼 새롭게 시작되는 브로맨스 전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로 MBC 새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의 임시완-홍종현, 그리고 KBS2 새 월화극 '학교 2017'의 김정현-장동윤이 이 전쟁의 주인공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임시완과 홍종현은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다. 임시완은 우리나라 최초의 혼혈왕인 충선왕 왕원 역을 맡았다. 왕원은 왕원은 고려왕의 아들이자 원나라 황제의 외손자다. 역사상 첫 혼혈세자로 사람들의 증오와 공포의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왕원은 권력을 싫어하고 타고난 총명함을 감췄으나 은산(임윤아)을 만난 뒤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다.

홍종현은 왕린 역을 맡는다. 왕린은 고려 제1서열 왕족인 수사공 집안의 삼남이다. 모두가 원하는 왕재이지만 왕원과의 우정이 더 중했던 그에게 어느 날 주군의 여인 은산이 마음에 들어오며 균열을 맞게 된다. 이처럼 임시완과 홍종현은 너무나 사랑했던 만큼 서로를 향해 더 날카로운 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애증의 관계를 통해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김정현과 장동윤의 브로맨스는 이보다는 좀더 가볍고 발랄하다. 김정현과 장동윤은 '학교 2017'에서 각각 현태운, 송대휘 역을 맡았다. 현태운은 오만과 싸가지로 뭉친 질풍 노도의 고등학생이다. 미국에서 온갖 사고를 치고 쫓겨나다시피 전학 온 날, 반나절 만에 우월한 기럭지와 함께 동반된 수려한 발차기로 학교를 평정했다. 그러나 재력가 아버지가 투자한 학교이다 보니 선생님도, 아이들도 섣불리 그를 건드리지 못한다. 송대휘는 전형적인 엄친아다. 공부 성격 외모 리더십 센스 유머 운동신경 등 모든 걸 갖춘 것도 모자라 약자를 보호하는 정의로운 카리스마까지 지녔다. 이에 남녀 불문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전교 회장이 됐다. 그러나 기득권 부모의 빽은 갖추지 못한, 흙수저 캐릭터다.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관계로 보였던 이들이 라은호(김세정)와 만나고 여러가지 사건과 사고를 겪으며 독특한 우정을 키워가는 과정이 '학교 2017'의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엄친아와 반항아의 앙숙 브로맨스는 대대로 '학교'시리즈의 큰 인기 원동력이 되어줬다. 그만큼 김정현과 장동윤의 갈등과 화해, 우정은 소녀팬들의 열띤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왕은 사랑한다'와 '학교 2017'은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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