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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유승호, 직진 ‘애민 정신’…진정한 왕이 되다[종합]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7-13 23:01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군주' 유승호가 진정한 왕으로 거듭났다.

13일 방송된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최종회에서는 진정한 왕으로 우뚝 선 세자 이선(유승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우재(김병철)는 한가은(김소현)과 우보(박철민)를 찾아 짐꽃환 해독제 비법을 전달했다. 그는 "세자와 거래를 했다"는 말을 남겼다. 우보는 마침내 해독제를 만들어냈다.

세자 이선(유승호)은 해독제를 만들었다는 소식에 반색했다. 하지만 독에 중독된 신하들은 대목(허준호)의 아들이 알려준 비법이라며 해독제를 거부했다.

한가은이 나섰다. 대목에게 가려는 신하들 앞에서 짐꽃환 두 알을 먹었다. 직접 해독제 효능을 증명해 보이려 했다. 하지만 해독제를 먹은 가은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신하들은 앞다퉈 궁궐을 빠져나가려 했다. 반전이 일어났다. 가은이 다시 일어섰다. 해독제가 효과를 발휘한 것.

세자는 대목을 찾아 짐꽃환 해독제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편수회가 뿌리채 뽑혀 날아가는 걸 볼 것이다. 투항하는 자는 목숨을 살려주겠다. 저항하는 자에게 자비란 없다"고 소치렸다.

편수회 잔당들과의 혈투 후 세자는대목과 다시 마주했다. 세자는 "당신 아들이 당신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제안했다. 신의를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대가 나를 낮은 자리로 보내 백성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백성과 함께하는 왕으로 만들었다. 그대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대목은 "내가 더 일찍 그대 같은 군주를 만났더라면..."이라며 목숨을 잃었다. 양수청장 역시 세상을 떠났다.


세자는 천민 이선(엘)에게 향했다. 해독제를 먹이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선은 "저에게 사과하지 마십시오"라며 자리를 떠났다. 세자는 "너는 내가 처음으로 사귄 동무다"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훗날 만남을 기약했다.


가은은 궁을 떠났다. 세자의 앞날을 걱정하며 편지를 남겼다. 세자는 신하들 앞에서 "지금 우리가 목숨을 지킨 건 한 여인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반대에 부딪혔다. 세자는 왕좌를 박차고 일어나 가은에게 향했다.

세자는 가은에게 "나와 백성을 위해 네가 옆에서 지켜 봐주면 좋겠다. 항상 나와 함께 해 주겠느냐"며 마음을 고백했다. 가은은 "언제까지나 전하와 함께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선은 가은이 위험에 빠진 걸 알아차렸다. 우보에게 현석(송인국)이 편수회 세력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선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가은을 지켜냈다. 이선은 마지막 순간에 가은에게는 고마움을, 세자에게는 사과의 마음을 표현했다.

1년 후, 가은은 중전의 자리에 올랐다. 세자와 영원을 약속했다. 세자는 '진정한 군주'의 해답을 찾으며, 자신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 얼굴을 떠올렸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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