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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예능대부' 이경규가 아침 라디오 방송 게스트까지 출연하며 갓경규 파워를 과시했다.
이경규는 지난 2015년 '나를 돌아봐' 프로그램 당시 "게스트 출연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라는 말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 "개그맨도 정치인과 같이 어제 오늘 모레한말이 다 달라야 한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녹화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강호동을 비판했다. 이경규는 "방송 1시간이면 녹화 2시간 반이면 된다. 노동의 시간 중에 요즘 칼퇴근이 있다. 영화도 8시간 이상 촬영하지 않는다. 왜 오락예능만큼은 주구장창 하느냐"며 "강호동은 오프닝만 한 시간을 한다. 자기 입을 풀기 위해서였다. 자기 입을 푸는데 왜 내가 희생해야하느냐"며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이휘재에게 롱다리 별명을 붙여줘 히트를 친 것과 관련해 본인 별명은 "백다리"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다리가 하얗다고 붙여졌다"며 "롱다리는 백다리에서 나온 별명"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독일에 같이 간 김영철에게 당시 보낸 문자도 공개했다. 김영철은 "'영철아 니가 독일가서 대단한 일을 하는건 좋은데 니가 존경해야할 사람은 이경규 강호동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너는 나의 따까리임을 잊지마'라고 하셨다"고 말하자 이경규는 "건방져질수 있어서 일침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예능대부의 출연에 청취자들은 "역시 갓경규"라며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고정해달라"고 잇따라 요청해 '시청률 요정'의 위엄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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