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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서인국, 병역 기피 의혹 쟁점 둘 '질병 인지+방치 여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7-05 15:4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입대 4일만에 귀가 조치된 뒤 재신검을 통해 병역 면제를 받은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면제 사유가 됐던 골연골병변을 이유로 서인국이 군 입대를 두번이나 연기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5일 한 매체는 "서인국이 미리 인지하고 있으면 치료가 가능한 골연골병변을 이유로 지난 2015년 3월 31일부터 그 해 5월 29일까지, 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 10월 24일부터 12월 22일까지 두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인국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병역 기피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쟁점은 서인국이 입대 전 골연골병변 발병 사실을 인지했는가, 그리고 이 질병이 면제 사유임을 알고 일부러 치료를 하지 않았는가에 있다.

서인국, 질병 인지하고 있었나?

서인국 측은 현재 앓고 있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두 차례 입대를 연기한 사실은 인정했다. 소속사는 보도자료로 "입대를 연기하긴 했으나 본인의 현역 입지 의지가 워낙에 강했고 이 질병이 군 면제 사유가 될지 인지하지 못해 재신체 검사를 받지 않고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대중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귀가 조치 당시 소속사 측은 몇몇 매체를 통해 "서인국이 어린 시절 씨름 등의 운동을 해 간혹 통증을 느꼈지만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심하게 아팠다면 미리 치료를 받았을 것"이라며 골연골병변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이는 입대 이전에 미리 해당 질병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보도자료 주장과는 상반대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스포츠조선에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 외에는 할 이야기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질병 방치했나?

서인국 측은 입대 연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군 면제 사유가 될지 인지하지 못해 재검을 받지 않다"며 "이 질병으로 군 면제임을 알고도 방치했다거나 더욱 악화시켜 5급 판정을 받게 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인국 측이 설명한 대로 그가 질병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왜 입대 날짜를 두 차례나 연기하면서도 치료를 받지 않았는지 의문이 생긴다. 골연골병변은 미리 알고 있었다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기 때문. 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발목의 뼈 중 흔히 '복사뼈'라고 불리는 거골에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2,30대 남성에게 70% 정도 나타나는 병으로 조직 이식이나 흉터 조직을 만들어 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서인국은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에 앞선 질병 확인 결과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 사유로 재검이 필요하다며 군으로부터 즉시 귀가 명령을 받았고 추가 정밀 검사를 받고 면제 판정을 받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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