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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김영철에 대한 이준의 의심이 시작됐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벌떡 일어나 한껏 신난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는 안중희의 모습은 가족의 품을 그리워했음이 느껴져 왠지 모를 애틋함과 훈훈함을 전했다. 돌아온 안중희와 그를 반기는 가족들의 재회는 변씨 집안 사이의 깊어진 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런 가운데 안중희가 변한수(김영철 분)에 대한 의심을 시작하면서 행복은 두려움으로 뒤바뀌게 됐다. 그의 생모인 안수진(김서라 분)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결혼 직전 사진을 건넸고 이를 받아든 안중희는 많이 변한 아버지의 모습에 기분이 얼떨떨했던 터. 이어 변한수에게 등목을 해주던 안중희는 어머니에게 전해들은 '아버지 등의 큰 흉터'가 생각났지만 매끈한 등에 또 한 번 당혹감을 내비치며 보는 이들마저 초조하게 만들었다.
끝내 안중희는 변씨 집안의 가족사진을 확인해 보기로 결심했다. 변준영(민진웅 분)에게서 앨범을 받아들었지만 두려움에 선뜻 앨범을 열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내 젊은 시절 변한수의 사진을 본 그는 심장이 내려앉는 충격에 휩싸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감케 했다.
이준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친부라고 믿었던 아버지가 다른 사람임을 알아챈 아들의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는 평. 이에 절망의 늪에 빠진 그가 보여줄 심경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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