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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공승연 "걸그룹 미련? 전혀 없다...춤·노래 끼 없어"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6-30 13:52 | 최종수정 2017-07-03 10:3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공승연이 '가수'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 극본 김진희·류문상·박은미·유혜미, 이하 '써클')에서 미스터리한 여인 한정연 역을 맡아 열연한 공승연. 그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SM 청소년베스트 선발대회' 외모짱 1위로 선발되면서 SM 연습생 활동을 시작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공승연은 지난 2012년 소속사를 옮기며 연기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tvN 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를 시작으로 SBS '풍문으로 들었소' '육룡이 나르샤'를 거쳐 KBS '마스터-국수의 신' tvN '내성적인 보스'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 시켰다.

하지만 '배우'로서의 존재감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게 사실. 하지만 그는 '써클'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여인 한정연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파트1: 베타 프로젝트'와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넘나들며 각각 한 파트를 이끈 다른 주연 배우들에 비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미스터리한 기운을 불어넣으며 SF 드라마에 정체성을 제대로 살려줬다.

이날 공승연은 과거 걸그룹 연습생 활동까지 했는데 '가수에 대한 미련은 없냐'는 질문에 손으로 엑스를 그리며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저도 한때는 걸그룹 준비를 한건 사실이다. 걸그룹 준비를 하다가 연기를 하기로 했는데 번번이 작품 오디션에 떨어져서 연기도 내 길이 아닌가 싶었다. 도대체 나는 뭘 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연기하는 게 내 자신이 너무나 좋고 행복하다. 한때는 무대에 서고 싶기도 했는데 지금은 춤과 노래는 전혀 하고 싶지 않다.(웃음)"
이어 가수 준비를 하다가 연기자로 마음을 굳히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제가 끼가 참 없다. 몸치에 노래도 못했다. 연습생때는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나름대로 꿈을 가지고 하는데 잘 안되서 힘들었는데 ,그러다가 연기수업을 받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편하더라. 가수 수업을 받았을 때는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연기 수업을 할 때는 마음이 너무 편하고 '이거다' 싶었다. 제 첫 드라마가 tvN '아이 러브 이태리'인데 그때 첫 촬영장에 갔을 때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 촬영장에 서 있는데 눈 앞에서 스태프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그 사이에서 느끼던 전율이 잊을 수 없다."

한편, '써클'은 2017년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평범한 대학생 우진(여진구)과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열혈형사 준혁(김강우), 두 남자가 현재와 미래를 배경으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 27일 종영했으며 후속으로 '하백의 신부'가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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