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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오연수가 남자 게스트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실제 방송에서 오연수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그녀는 어머니들 맞춤형 재킷 선물로 남다를 센스를 발휘했다. 이후에도 남자 게스트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미우새' 아들들을 바라보며 어머니들과 깊은 공감을 나눴다. 사춘기 두 아들과 남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세, 15세 두 아들을 둔 오연수는 '불혹의 클러버' 박수홍의 모습에 "큰 아들이 춤을 좋아안다"며 자신의 상황에 빗대 어머니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상민의 신발 수집 취미에 "우리 작은 아들도 저렇게 신발을 박스째 보관하고 상표를 떼지 않는다"며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어머니들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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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자 게스트들의 경우는 아들의 입장에서 어머니들과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어머니들의 잔소리 공격에 진땀을 빼는가하면, 아들의 입장에서 어머니의 마음을 깨닫기도 했다. 어머니들도 게스트들을 아들같이 편하게 대했고, 베테랑 방송인들임에도 어머니들의 거침없는 언변에는 이기지 못해 웃음을 줬다.
반면 오연수는 어머니들의 심경을 십분 이해하며 모처럼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마치 친정 엄마에게 이야기하듯 남편과 아들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하고, 편안한 언변 속에 "회에 사이다가 웬말이냐", "이벤트 같은 것은 오글거려 싫다"는 등 애주가와 걸크러시 면모 등 반전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자 게스트과 어머니들의 아웅다웅하는 케미도 즐겁지만, 모처럼 딸 같은 오연수의 등장이 또 다른 신선함을 안겼다. "나중에 애 아빠가 나오면 혼 많이 내달라"는 말에서 어머니들과 한 팀 같은 신뢰는 물론, 손지창의 출연에 대한 기대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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