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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박 2일'이 가뭄이 든 농가에는 일손을, 안방극장에는 웃음을 선사할 '극한 농활체험'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4,000평 팥 심기부터 두부 만들기까지 멤버들의 고생길이 예고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는 숨겨진 반전이 존재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 가족 어르신이 모인 가운데 유일용 PD가 "총 세 가족 어르신이 오셨잖아요. 근데 일손이 필요하신 분이 한 분 더 계세요. 그 분은 20년 전에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서 자연인이 되신 분입니다"라며 자연인의 존재를 알린 것. 특히 "올라올 때 좀 조심해야 되요. 지금 철이 멧돼지가 새끼 데리고 돌아다니는 철이거든요", "여기 휴대폰이 안 터져가지고 다쳐도 119에 신고도 못해요"라더니 멧돼지와 뱀을 조심해야 한다며 신신당부하는 자연인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멤버들은 어르신들에게 뽑히기 위해 자기어필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손이 빨라야지요"라는 전금옥 어머님의 말에 동시에 스피드를 과시하며 오두방정을 떠는가 하면, 어머님들의 손을 잡고 애교를 부리는 등 무한 어필을 이어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때 김준호는 엉덩이가 묵직해야 한다는 말에 엉덩이에 커다란 돌까지 넣었으나, 유갑준 어머님은 "죄송합니다"라며 철벽방어를 한 뒤 차태현을 뽑아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결국 자연인의 일꾼으로 김준호가 차출돼 앞으로 이어질 그의 운명에 관심이 쏠렸다.
그런가 하면 '팬심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CD부터 사인, 굿즈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관련된 물품을 꺼내놓으며 자신의 덕력을 증명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팬들. 이때 차태현의 팬 박미진은 "오빠 자료 들어 있는 상자가 있어요"라더니 차태현이 음악 프로그램에 나왔던 장면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부터 잡지 스크랩까지 16년간의 팬 활동을 증명해 보여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차태현의 골수팬 박미진의 활약은 박스취침이 걸린 잠자리 복불복에서도 이어졌다. 스타에 관련된 문제로 '이구동성 퀴즈'를 펼치게 된 가운데, 차태현의 2집 타이틀 곡 제목부터 작사가 아내의 예명까지 일사천리로 맞춰가 경쟁자인 멤버들을 긴장케 한 것. 반면, 김준호와 팬 김민형은 오이소박이, 팔보채라는 말도 안 되는 대답을 이구동성으로 답하더니 마지막에는 "유일용 바보"라고 말해 안방극장을 대 폭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해피선데이-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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