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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싱글와이프' 배우 정재은이 화수분처럼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에서도 정재은의 매력이 폭발했다. 정재은은 혼자만의 사투(?) 끝에 잡아놓은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 문을 열자마자 "우와~"라고 감탄하며 황홀해하더니 그것도 잠시, 갑자기 피곤하다며 이불 속으로 들어가 숙면을 취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다음 날, 정재은은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고, 가장 먼저 남편 서현철이 부탁한 목 마사지기를 사러 출발했다. 정재은은 가게로 향하는 도중에도 수시로 한눈을 팔며 이것저것 구경하기에 바빴고, 그 과정에서 꿋꿋하게 한국말로 모든 대화를 시도하는 정재은의 모습이 큰 웃음을 줬다.
이날 지나가나 인력거를 발견한 정재은은 "이거는 꼭 타야겠다"며 신나했지만, 20분에 한국 돈으로 6만원이라는 말에 망설였다. 5만원으로 흥정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아쉬운 마음으로 인력거에 올라 탄 정재은은 인력거꾼에게 "근데 너무 비싸요. 한 푼도 안 깎아 줘"라며 한국말로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정재은은 친절한 인력거꾼의 서비스에 금방 마음이 풀려 즐거운 모습을 보여줬고, 서현철은 그런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제대로 여행하네~"라며 뿌듯해했다. 그리고 정재은은 문득 남편과 딸을 떠올리며 "오빠랑 은조(딸)랑도 같이 타야겠다. 나중에 같이 타러 와요~"라며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보내 달달함을 유발하기도.
정재은은 딸 은조를 위한 캐릭터 도시락 만들기 수업도 알차게 들었다. 손재주가 없는 정재은은 사소한 것 하나 모양을 내는데도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오랜 노력 끝에 '토토로 도시락'을 완성했다. "완성된 도시락을 먹고 가라"는 선생님의 말에 정재은은 "아까워서 못 먹겠다"고 하더니 어느새 젓가락을 들고 감탄하며 시식을 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은 특유의 붙임성과 초긍정 매력은 일본 맛집을 찾았을 때 터졌다. 소고기 맛집에 들른 정재은은 어김없이 한국말로 요리사에게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그 때 한국인 요리사를 만난 정재은은 "여기서 어떻게 한국 분을 만나냐"고 감격스러워하더니 순식간에 친구처럼 친해져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정재은은 맥주를 마실 때도 "혼자 마시기가 좀 그렇다"며 처음 본 옆자리 손님에게 건배를 제안하는 등 역대급 붙임성을 자랑했다. 정재은은 한국인 요리사의 이름을 물어보더니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 만나면 꼭 인사하자"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해맑게 인사를 나눠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 그렇게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는 듯 했지만, 정재은은 "어머, 나 가방 안 가지고 나왔다"며 헐레벌떡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 가방을 들고 나오는 허당기 넘치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정재은의 여행 영상을 접한 MC와 패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박명수는 "정말 긍정적인 분이다. 인사성과 붙임성이 최고다"라고 칭찬했고, 김창렬은 "형수님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감사합니다'인 것 같다. 정말 최고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지난 방송에 이어서 이날 방송에서도 정재은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청정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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