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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써클' 여진구와 김강우 형제의 앞길에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까.
여진구와 김강우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형제애로 '써클' 시청자들의 흡인력을 높이며 극을 견인해왔다. 최종회를 앞두고 밝혀진 진실의 충격은 그래서 더 폭발력이 강력했다. 2017년 김우진은 휴먼비의 추적 과정에서 선배 이현석(신주환 분)의 차에 치이면서 결국 사망했지만, 기억 영상화 시스템 가동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었던 김우진의 생체정보와 기억 정보를 위해 박동건과 휴먼비는 김우진을 복제해 써레이트로 활용하고 있었다. 눈앞에 나타난 김우진을 보면서도 동생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김준혁이었지만, 박동건을 만나러 가기 전 자신을 찾아와 두려움을 털어놓던 김우진을 기억해내고 추억까지 되살아나면서 두 사람은 진정한 재회를 할 수 있었다.
오랜 시간을 돌아, 위기를 거쳐 재회한 김우진, 김준혁 형제의 앞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써클레이트 김우진이 사라지면서 안정케어 시스템이 멈춘 스마트지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휴먼비와 박동건은 추격을 시작했다. 지난 11회 방송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준혁 일당을 사살할 계획을 세우는 박동건의 모습이 등장하며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특히, 김우진을 구하러 온 김준혁에게 "얘가 김우진이면 죽은 김우진은 뭐가 되니?"라며 정곡을 찌르는 박동건의 모습과, 두 사람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약속을 지킨다"고 다짐하는 김준혁까지 이어지며 최종회에서 어떤 예측불허의 전개가 펼쳐질지, 그들의 마지막 선택은 무엇일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참신한 소재와 치밀하고 파격적인 전개로 한국형 SF 추적극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tvN 최초 SF추적극 '써클' 최종회는 오늘(27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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