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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독립출판'이라는 신선한 포맷의 KBS 2TV 새 예능 '냄비받침'(연출 최승희)이 이경규-안재욱-김희철 MC들과 함께 인간미가 폭발하는 이야기들로 깨알 같은 재미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치, 경제, 문화를 넘나드는 다양한 책 소재들 속에 사람을 공통분모로 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확보했다.
유승민은 차기 대권에 도전하려고 하느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그런 마음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라며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선거 초반 2~3%의 낮은 지지율에도 당선된다고 생각하고 출마했는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갈등으로 배신자라는 이미지가 생긴데 대한 생각은 어떤지 등 유승민을 당황시킬 질문이지만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조목조목 물었다. 유승민은 유세 중 시장 먹방, TV 토론에서 커닝페이퍼를 활용한 이야기 등 뒷이야기를 맛깔나게 전했다.
건배사를 담은 책을 준비하는 안재욱은 이경규가 대선 마크맨(전담 기자)들과 만나 식사하는 자리에 기습 방문한다. 불닭발 안주로 환심을 산 뒤, 정치인의 건배사 비화를 들었다. "이기자"(더불어민주당) "위하야 위하자"(자유한국당) "세상을 바꾸자"(정의당) 등의 의미를 취재하고, 즉석에서 '냄비받침'을 위한 건배사가 제안되었다. 대선 마크맨이 지어준 '새 시대'라는 건배사는 '새 프로그램 시청률 대박'이라는 의미였다. 이경규와 안재욱은 흡족해하며 "새 시대"를 외쳤다.
트와이스의 정연은 온갖 희귀 아이템으로 삶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기지를 발휘했다. 모기퇴치기, 셰이크잔, 입술 각질제거는 애교 수준이었다. 사과껍질 깎기, 몰래 자기 스티커, 사격 알람, 매직 피아노 장갑, LED 립스틱, 머리띠 우산 등 기발한 제품을 속속 소개하며 트와이스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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