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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버지가이상해' 이유리와 송옥숙의 시집살이 2라운드가 시작됐다. 전세가 역전됐다. 칼자루를 쥔 쪽은 송옥숙이다. 이유리는 입술을 깨물며 반격의 때를 기다리는 신세다.
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이상해'에서는 팔을 다친 것을 기회로 변혜영(이유리)에게 시집살이를 시키는 한편, 아들 차정환(류수영) 되찾기에 나선 오복녀(송옥숙)의 모습이 방송됐다.
하지만 오복녀는 계속 메시지를 보내 변혜영의 업무를 방해하는가 하면, 장어구이 소스를 다양하게 사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금방 저녁 차리겠다'는 차정환(류수영)에게 "아들은 내 곁에 있어라"고 부탁하고, 팔이 아프고 힘이 없어서 못 먹겠다"고 앙탈을 부려 음식을 먹여주게 했다. "이렇게 다정한 아들을 보는게 얼마만인지 몰라"라며 울먹이는가 하면 "너무 좋다. 너무너무 행복해"라며 기뻐했다. 변혜영은 기막힌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변혜영의 기분은 상할 대로 상했다. 변혜영은 차정환에게 "어머님이 선배를 상상 이상으로 사랑하신다"며 툴툴거렸다. 그녀를 달래주려는 차정환의 포옹도 차갑게 피했다.
오복녀의 차정환 소환은 계속됐다. 해가 진 뒤에도 아픈 팔을 핑계로 계속 아들을 불러냈고, 차정환은 변혜영을 위로할 시간조차 없었다. 급기야 한밤중에도 전화가 오자 변혜영은 원망을 담아 차정환을 발로 걷어찼다.
주말에는 변혜영에게 집안 대청소를 요구했다. "남이 내 물건에 손대는 꼴은 못본다"며 직접 하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변혜영은 "청소 전문가를 부르자"며 맞섰지만, 차정환의 눈치를 봐서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오복녀는 차정환에게 "내 몸이 아프니 넌 내 어깨를 주무르라"며 자신의 곁에서 떠나지 못하게 했고, 변혜영은 머리끈을 질끈 동여매고 이를 악물며 대청소에 나서야했다.
사실 오복녀의 깁스는 가짜였다. 오복녀는 차정환이 변혜영의 눈치를 보느라 잠시 방을 떠난 사이 깁스를 벗었다가 그 모습을 아들에게 딱 들켰다. 좋은 아들과 좋은 남편의 역할 사이에 끼인 차정환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향후 변혜영의 사이다 반격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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