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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가 첫 회부터 핵폭탄급 오프닝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으며 한번 보면 결코 빠져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블랙홀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김희선과 김선아는 첫 회만으로도 합격점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희선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성 속에서 우아함으로 똘똘 뭉친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형상화해내며 24년차 톱 여배우의 내공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선아는 수더분한 인상과 달리 속은 도무지 알 수 없는 박복자의 미스터리한 이중적 모습을 소름 끼치게 표현해내며 극에 긴장을 배가했다.
또한 김희선의 무개념 남편으로 변신한 정상훈(안재석 역)의 무르익은 코믹연기는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고 김선아와 황혼의 로맨스를 펼칠 김용건(안태동 역)은 묵직한 중량감으로 드라마에 중심축을 잡았다. 이외에도 이태임(윤성희 역), 서정연(박주미 역), 유서진(차기옥 역), 이희진(김효주 역) 등 개성파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품위있는 그녀'는 첫 회부터 파격적인 구성과 눈이 돌아가는 화려한 볼거리,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특히 완벽한 우아진 앞에 두 얼굴의 박복자가 순박한 간병인으로 나타나 본격적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흥미를 더했다.
한편, 오늘(17일) 방송될 2회에서는 박복자의 정체가 서서히 들어나며 위기의 순간을 마주한다. 안태동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중인 박복자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고 욕망을 채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본 방송 시청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강렬한 첫 등장으로 올여름 안방극장의 여왕 자리를 예약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오늘(17일) 밤 11시에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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