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54)의 아내 뮤지컬배우 송남영이 암 투병 끝에 12일 별세했다. 향년 45세.
송남영은 2011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암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암세포가 간, 위, 자궁 등으로 전이돼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송남영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이 있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스페셜-나는 록의 전설이다' 편에서 아내의 암 투병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내가 갑상선암에 걸리고 암이 간과 위까지 전이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야 비로소 아내의 병원비라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수요예술무대'에 올랐다고 고백했다. '독종'을 부른 임재범은 결국 무대 위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임재범은 "난 독종이 아닌데 독종처럼 살고 싶었다. 정말 독하게 회한의 눈물이었다. 내가 이렇게 해야 하나? '수요예술무대'는 나가고 싶지 않았다. 아내 옆에 있고 어린이 대공원 가고 그러고만 싶었다. 이게 시작되면 가족과 멀어질 텐데.. 정말 복잡한 상황들이 교차하는 눈물이었다"고 털어놨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이다. 발인은 14일.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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