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위너는 '성공한 덕후'였다.
하지만 '동물농장'에 출연하기란 희망 만으로는 쉽지 않은 일. 2001년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16년 동안 사랑받아온 장수 프로그램인 '동물농장'은 800회가 넘는 동안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교감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왔다.
'동물농장'의 이경홍 PD는 "위너가 반려동물을 키운 지 2년이 넘었더라. 직접 만나보니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진정성이 느껴졌고,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들이 각기 개성도 넘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고 밝혔다.
김진우는 "레이와 베이, 둘 다 잘생겼다"라며 자랑했고, 송민호도 이에 질세라 "그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저희만 보기에는 아까웠다."라고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이승훈은 "스타 동물 제작자가 되겠다"며 '동물농장' 방송을 통해 슈퍼스타가 된 '오뜨'의 모습을 꿈꿔 웃음을 선사했다.
'동물농장' 출연이 결정된 이후 위너를 가장 들뜨게 했던 것은 반려동물들의 평소 모습을 엿볼 수 있게 된 점. 멤버들은 모두 입을 모아 "내가 없을 때 뭐 하는지 정말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위너가 스케줄로 인해 집을 비운 사이, 관찰 카메라에 반려동물들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겼다. 특히 송민호는 "조니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한편, 위너는 스튜디오 촬영에서 만난 신동엽, 장예원 등 '동물농장' MC들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이경홍 PD는 "다들 너무 재미있다고 연신 이야기하더라.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제작진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위너와 반려동물들의 리얼한 생활기는 오는 18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