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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여진구와 김강우가 더블트랙의 시간을 넘어 감정선을 교차시키는 눈물 연기로 가슴 저릿한 명장면을 선사했다.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김준혁의 정체가 확실해지면서 미스터리와 인물간의 감정선이 고조되고 있다. 캐릭터에 몰입해 애절함을 증폭시킨 여진구와 김강우의 연기는 뭉클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흡인력을 높였다. 믿고 싶었던 한정연(공승연 분)에게 "난 널 믿었어. 외계인 타령하는 형 믿기 싫어서 널 믿었다고. 그럼 안 되는 거였어. 형 말이 맞았다"며 자신의 후회를 토로하고, 자신을 믿겠느냐는 한정연의 눈물어린 호소에도 "연기일 수 있다"고 냉정하게 돌아서는 순간에도 아련한 감정을 담아냈다. 구급차에서 김범균을 발견하고 토해내듯 울부짖는 격정적인 여진구의 연기는 단숨에 극적인 긴장감과 깊은 감정선을 끌어올렸다.
김강우의 연기도 세밀하면서도 뜨거웠다. 김준혁은 휴먼비에 의해 과거 기억을 잃은 적이 있었고, 김우진의 기억 영상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찾은 인물.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김우진을 향해 손을 뻗으며 20년의 시간동안 쌓인 그리움과 복잡한 감정선을 풀어내는 김강우의 연기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거칠고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을 오가던 김강우가 주저앉아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냈기에 극적인 감정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김강우의 정체와 2037년 공승연이 블루버드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휴먼비 회장의 정체와 여진구의 흔적이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며 새 국면을 맞은 tvN 최초 SF추적극 '써클' 6회는 오늘(6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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