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가인이 대마초 폭로에 대한 경찰의 내사 소식에 "그분이 알아서 할 일이다. 왜 내가 경찰서까지(가야하냐)"며 반발했다.
가인은 5일 자신의 SNS에 "(내게)권유한 것은 맞지만 본인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건 그분이 알아서 할일"이라며 "공황장애인 내가 왜 경찰서까지, 피곤하네"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는 5일 스포츠조선에 "고소나 수사의뢰 등이 아닌 'SNS 상에 남긴 글'이라고 해도 범죄의 단서가 될 수 있다"면서 "내사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당사자 소환 계획을 세우거나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고는 볼 수 없다. 주변 정황 및 여러가지 사항을 검토하여 당사자를 소환할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다.
경찰의 내사는 가인이 앞서 4일 자신의 SNS에 "전 전직 약쟁이 여친이다. 주지훈씨 친구인 XXX씨가 저에게 떨(마약)을 권유했다. 미친년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겠죠. 누구누구누구들"이라고 경고를 날린데 따라 시작됐다. 가인이 특정인을 저격하며 공개적으로 마약을 언급한 만큼, 담당부서가 수사에 돌입한 것.
하지만 가인은 경찰의 소환조사 계획에 불편해 하고 있다. 가인은 자신에 대한 마약검사는 "3개월마다 한번씩 자진해서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유명 아이돌그룹 빅뱅의 탑(최승현)이 대마초 혐의로 구속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예계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마약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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