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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첫 회부터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휘종(손창민 분)과 정기준(정웅인 분), 중전 박씨(윤세아 분), 자혜대비(윤소정 분)를 둘러싼 궁중 내부의 암투가 긴장감 넘치게 이어졌다. 특별출연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추성대군 역의 김민준도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주원과 오연서 등 주요 배우들의 열연 또한 남달랐다. 주원은 극 중 조선의 국보로서 타고난 재능과 매력으로 청과 조선을 사로잡은 만큼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존감 높고 허세 가득한 인물 견우로 변신한 그는 능청맞은 연기도 완벽히 소화해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리 위와 가마 승강장에서 연이어 마주치게 된 견우와 혜명공주의 첫 만남이 가장 킬링 포인트였다. 서로의 오해로 인해 각각 변태 색정광과 꽃뱀으로 불리게 된 두 사람은 첫 회부터 웬수가 되며 티격태격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방송 말미 소중한 옥지환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혜명공주와 그날의 수치를 잊지 못하고 용모파기로 그녀를 찾아다니는 견우의 모습이 교차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까.
눈뗄 수 없는 임팩트로 첫 방송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오늘(30일) 밤 10시에 3, 4회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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