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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2017 '여우락 페스티벌'의 주제는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 동시대와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생하고 성장해 온 우리 음악의 현재가 2주간 총 15개 공연을 통해 밀도 높게 펼쳐진다.
첫 무대인 '장단 DNA'(부제: 김용배적 감각)는 풍물놀이를 무대 연주용으로 재탄생시켜 1978년 첫선을 보였던 '사물놀이'의 핵심인물이자 전설적인 상쇠 고(故) 김용배를 재조명한다. 1990년대 한국음악의 변화를 대표하는 월드뮤직 1세대 공명의 20주년 콘서트도 '여우락'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타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음악가마다의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하고 나아가 활발한 세계진출을 이뤄낸 2000년대 이후 '한국음악의 저력'은 잠비나이, 블랙스트링, 바라지, 씽씽 등의 무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여우락'의 예술감독은 바람곶 푸리의 리더로서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 그 한 축을 담당해온 원일이 맡는다. 원일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내며 국악관현악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주도했다.
2017 '여우락 페스티벌' 기간 동안, 우리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여우락 아카데미'도 함께 진행된다. 단편선과 선원들, 공명, 박은하 등 음악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여우톡'과 국악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