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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이 둘만 모르는 '썸'을 타기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로 백화점 사내방송을 하게 된 애라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애라는 즉시 동만에게 연락해 자신의 사내방송을 녹음해달라고 부탁했다. 동만은 툴툴대면서도 백화점에 와서 애라의 사내방송을 흐뭇하게 들었다. 애라는 동만이 녹음해준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행복해했다. 애라는 "나 진짜 너무 좋다. 사람은 진짜 자기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하나 보다"라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마이크를 잡은 애라는 기분 좋게 퇴근하던 길에 자신을 따라온 무빈(최우식)과 만나게 됐다. 무빈이 친구들과 함께 짜고 여전히 자신을 갖고 논다고 생각한 애라는 불쾌해했지만, 무빈의 진심 어린 고백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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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만과 애라는 이루어질 수 없어도 수많은 꿈을 꾸면서 마냥 행복하게 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꿈조차 마음대로 꾸기 힘든 녹록지 않은 현실 앞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나란히 누워서 한탄하던 중 동만은 눈을 감은 애라의 볼을 쓰다듬었다. 이에 애라는 "너 분명히 경고하는데 앞으로 나 터치하지 마"라며 "난 쿨하지 못한 촌년이라 착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알 수 없는 설렘에 두근거렸다.
애라는 자신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도 않고, 새로운 사내 아나운서가 나타나자 또 한 번 좌절했다. 속상해하는 애라를 동만은 위로했고, 애라는 동만의 어깨에 기대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