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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후지이 미나는 미래를 향한 욕심이 가득한 배우였다. 또박 또박 말하는 단어 하나 하나에 꿈이 담겨 있었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데스노트: 더 뉴 월드'로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졌던 것에 대해 한국 팬들에게 일본어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뒤 늦은 한국 개봉 때문에 혼자 무대 인사를 했어야 했는데 그 때문에 혼자 한국어로 무대 인사를 진행하게 되어 떨리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 속 나나세라는 역할에 대해 경찰로서 남자들이 대부분인 무리 속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존경스럽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고교 생활 후 게이오 대학에 진학해 학업과 연기를 병행했는데 시험 기간에 촬영이 겹치면 어려움이 많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그는 당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마저 운명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특히 연기자로서 슬럼프에 빠져 힘이 들 때는 한국어를 배우며 그 어려움을 잊으려 했다고.
그런 그가 한국에 와서 정식으로 연기를 했을 때는 오히려 한국어가 어려웠다고 전했는데 자연스러운 언어가 오히려 어려워 현장에서 감독이 하는 말도 이해를 못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 후 '드라마의 제왕'에 캐스팅 되었을 때는 작가와 개인 리딩을 가지기도 했는데 그의 발음을 들은 작가가 자막을 넣어야겠다는 말을 꺼냈을 때는 일본에 돌아오게 될까봐 걱정이 되어 더욱 노력했다고.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을 통해 얼굴을 서서히 알렸던 그는 우결 덕에 다양한 나라의 팬들이 많아졌다고 했는데 여전히 이홍기와 친하게 지내는 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최근에는 '키스 더 라디오'에 깜짝 출연해 이홍기를 만나기도 했다는 그는 오랜만의 재회에 반가움을 보이기도 했다. 후지이 미나는 오히려 한국에서의 예능 출연으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그 덕분에 일본 활동이 더 편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이어질 한국에서의 활동을 전하며 완벽한 한국인 연기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는데 몇 년에 한번씩 꼭 만난다는 어울리는 역할을 또 만나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여주기도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