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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너' 1분 남짓 마법같은 계절 변화 CG, "2주간의 결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5-25 09:25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에 등장한 1분 남짓한 마법같은 계절변화 CG는 2주간의 결실로 탄생했다.

'수상한 파트너'(이하 '수트너') 지난 5월 17일 5부에서는 지욱(지창욱 분)이 걷던 거리 반대편에서는 봉희(남지현 분)가 그를 바라보며 거리를 걸어가고, 이후 같은 건널목에서 둘이 스쳐 지나가는 모습도 그려진 바 있다.

특히, 2여년의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런 CG가 등장했고, '꽃잠 프로젝트'의 김이지가 부른 곡 '눈맞춤'이 잔잔하게 들렸다. 여기에다 "살다가 힘이 들면 가끔, 살다가 숨이 막히면 가끔, 휴식을 취했다. 바로, 당신을 보는 것"이라는 지욱을 짝사랑하는 봉희의 마음도 애잔하게 전달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이다.

알고 보니 1분여 동안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장면은 SBS A&T CG팀 소은석 슈퍼바이저의 손에 의해 무려 2주간에 걸쳐서 한땀 한땀 제작된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면을 위해 그는 박선호 감독과 회의를 거듭했고, 대본에서 두 번의 사계절 변화를 입체적인 비주얼을 선보이자고 의기투합했다. 이에 따라 5월 초에는 주인공들이 계절별 옷을 입고 거리를 걷는 촬영장면을 진행했던 것.

이후 장면의 계절을 바꾸기 위하여 3D CG, 메트패인팅 CG, 합성작업 등 다양한 CG기법이 동원되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낙엽이 눈송이로, 그리고 그 눈송이가 다시 꽃잎으로 자연스럽게 변했다. 나무들 또한 봄, 그리고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확연히 다르게 표현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2주라는 시간을 들여 계절장면을 직접 일일이 모두 제작하고, 이후 수정작업에도 들어가는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이같은 시퀀스 명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소은석 슈퍼바이저는 "극중 지욱을 짝사랑하는 봉희, 그리고 둘을 둘러싼 시간과 계절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이같은 작업이 진행되었다"라며 "보신 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톡톡튀는 CG들이 계속 등장할테니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계절변화를 위해 디테일한 CG가 2주간에 걸쳐 제작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상한 파트너'는 범죠가 뇌섹검사 노지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심장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드라마이다.

그동안 '보스를 지켜라'와 '내 연애의 모든 것'등을 집필한 권기영 작가와 '대박', '푸른 바다의 전설'등을 공동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였고, 브랜드 평판과 화제성면에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11~12회는 25일에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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