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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무어 별세, "제임스 본드여 안녕~"… 애도의 물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5-24 08:54


ⓒAFPBBNews = News1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007 시리즈' 제임스 본드의 대명사인 그는 암 투병 끝에 스위스에서 눈을 감았다.

로저 무어는 1973년 '007 시리즈'의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의 주인공을 맡은 후 1985년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까지 7편의 본드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눈썹을 치켜올리는 특유의 표정의 바람둥이 스파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축하며 인기를 누렸다.


ⓒAFPBBNews = News1
로저 무어와의 이별에 애도의 목소리도 물결치고 있다. 역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별들의 아픔이 더 애잔했다.

숀 코네리는 "그와 함께 한 순간들은 미소와 유머가 가득했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로저 무어는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차지했다. 전 세계가 그리워할 것"이라고 슬퍼했다. 조지 라젠비와 다니엘 크레이그도 추모의 말과 글을 남겼다.

이 뿐이 아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OST에 참가한 폴 매카트니는 "그와 호흡을 맞춘 시간은 행운이었다. 로저는 훌륭한 사람이었고, 훌륭한 제임스 본드였다"고 추억했다. 8대 본드걸인 제인 시무어는 "그는 유쾌하고 사려 깊은 인물이었다. 나의 본드였다"고 애도했다.

한편, 로저 무어의 장례식은 생전 소망에 따라 모나코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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