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술 마시는 내 모습, 제가 싫어하던 아버지 그 모습"
토니안이 지난 2011년 돌아가신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런 아들을 지켜보는 엄마들도 울고, 안방 시청자도 울었다.
이어 "정말 맨몸으로 갔다. 아빠가 미국에서 셰프로 취직을 하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매일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셨다"며 "할 수 있는게 공부 밖에 없었다. 중학교 2년 동안 올A로 전교 1등을 했다. 성적표를 보여주니 아버지가 좋아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토니안은 이수만 대표를 만나 데뷔를 위해 혼자 한국에 오게왔고, 이후 몇년간 아버지를 볼 수 없었다.
토니안은 "휴가 나왔을 때 아버지를 뵈었는데 살이 너무 많이 빠지셔서 깜짝 놀랐다. 군에 있을 때 아버지가 암판정을 받고 수술 하시고 치료를 받고 계셨는데 나는 전혀 몰랐던 것"이라며 "아버지가 본인의 마지막을 예감하신 듯, 정신이 없으신 상태인데도 한국에 오셨다. 해장국을 드시고 싶다 해서 먹었는데 미국에 돌아가자마자 쓰러지셨다. 이후 아버지는 날 알아보지 못했다. 암세포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이가 다 되었더라. 한 가지 암이 아니었다. MRI 사진을 보니 편안하게 가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납골당에 들어선 토니안은 아버지에게 "제가 사고 치고 온 날, 진짜 부끄러워서 못오겠더라"며 "이제 좀 다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어릴 때 아버지 술 드시는 걸 너무 싫어했는데 제가 그렇게 산다. 그때 아버지가 너무 힘드셨구나, 내가 너무 몰랐구나. 아버지 이야기만 조금 들어줬다면 덜 외로우셨을텐데;;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고 눈물을 쏟았다. 토니안의 절절한 사부곡은 스튜디오 엄마들도, 안방 시청자들도 울렸다.
이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유희열은 "뇌에 종양이 생긴 어머니가 병원에 갔는데 언어장애 옵니다. 조금 더 피곤하시면 후각을 잃으세요라고 담담하게 말하더라"라며 "부모님이란 울타리가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한분의 노인으로서 다가서 생각해야겠구나. 제가 보호자가 됐던 첫번째 사건"이라고 고백했다.
|
'궁상민' 이상민은 집들이에 모인 이수근, 민경훈, 홍석천, 슬리피, 간호섭 교수를 대상으로 소장한 옷에 이어 중고 에어컨까지 꺼내와 지인들을 상대로 경매에 나섰다.
이상민은 파티장에서나 볼 법한 연미복부터 전성기를 함께한 퍼 자켓 등 추억의 물건들을 내놓았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너무 과도한 무대 의상 스타일이거나, 과거 전성기를 내달릴 때 브로스의 추억이 담긴 퍼 코트 등이어서 팔리지 않았다. 결국 이상민이 추가로 들고 나온 것은 중고 에어컨. 이전 방송에서 중고 상가에서도 받아주지 않은 모델이라 팔매 여부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날 김건모는 자신과 똑 닮은 도플갱어 조카 우진이와 함께 SBS 방송국을 방문했다.
조카가 장난감 기타를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영재성을 발견한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플룩으로 완벽 장착한 큰 건모와 작은 건모는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 사무실을 찾아 테스트를 받았다. '조카바보' 김건모의 눈에만 띈 영재성(?)에 제작진은 모두 당황했다. 결국 '콩 옮기기' 영재로 어필했지만, 제작진은 "내년에 다시 보자"며 가능성만을 인정했다.
|
상대 여성들은 대기업에 다니는 회사원과 무용과 교수. 참한 외모의 두 여성이 들어오자 박수홍, 손헌수, 최대성의 눈빛이 반짝였다.
박수홍, 손헌수는 소개팅 상대들에게 다양한 립서비스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하지만 대기업에 다니는 소개팅녀의 이름에 '눈 설'자가 들어가자 손헌수가 "겨울왕국 캐릭터 같다"고 립서비스했고, 이에 박수홍은 아는 척 하며 엘사가 아닌 "설사"라고 말 실수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손헌수가 30대 젊은 나이를 강조하자, 질 수 없는 박수홍은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하고 그래야하는데 준비가 다 되어 있다. 호르몬 수치도 장난 아니다"라고 남성미를 과시했다.
마지막 선택의 순간. 여성들에게 마음에 드는 남성에게 명함 줄 것을 요청했지만 여성들은 "짧은 시간 보고 드리기에는 저희가 그런 권리가 있을 이유가 없다"며 명함 전달을 거부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