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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봉 전부터 문제작으로 통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칸영화제 첫 시사회에서 야유와 상영중단 소동을 겪었다.
하지만 스크린 앞 천막이 미쳐 다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 상영이 시작됐고 이에 관객석에 있던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 및 취재진들은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럼에도 상영이 계속되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거나 휘파람을 불며 불만을 표시했다. '옥자'는 상영 시작 8분 만에 급히 상영이 중단됐고, 본래 상영 시간 보다 19분 늦춰진 49분에 재상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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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플랫폼이란 특수성 때문에 올해 칸영화제 이슈메이커로 떠오르며 많은 논란을 낳았는데 이런 관심을 입증하듯 시사회에는 2시간여 전부터 전 세계의 취재진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취재진은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옥자'를 보기 위해 상영관 앞을 지켰다.
프레스 뱃지를 소지하지 않은 일반 관객은 '옥자' 티켓을 구한다는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와 취재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과연 영화사(史) 뜨거운 감자였던 '옥자'가 국내는 물론 외신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영화계 눈과 귀가 칸영화제에 쏠려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