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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듀얼'이 '터널'의 인기를 이어간다.
가장 먼저 딸을 찾아 헤매는 '늑대 형사' 장득천 역의 정재영은 "내 딸을 찾을 때까지 늬들은 죽고 싶어도 못죽어"라는 문구와 함께 절박함을 담은 애잔한 눈물을 설핏 담아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저격하고 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자책감과 어쩔 수 없이 말려들게 된 거대한 비밀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로 풀어낸다.
욕망에 가득한 강력부 여검사 최조혜 역의 김정은은 "무슨 짓을 하더라도 검사 자리 지킬거야"라는 카피와 함께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한 날카로운 눈빛과 손동작으로, 전에 없던 카리스마를 드리우고 있다.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와 함께 이미지 변신에 나설 김정은의 활약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반면, 양세종은 "악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복수를 위해서. 살기 위해서"라는 카피와 함께 분노에 불타는 날 서린 눈빛과 지그시 다문 입술 등으로 미스터리한 살인마 성훈의 모습을 연출했던 터. 데뷔 1년 만에 주연급으로 급부상한 양세종이 그려낼 1인 2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인간복제라는 거대한 비밀에 휘말린 주인공들, 그리고 이들이 펼치는 '절대악 연쇄 살인마'와의 목숨을 담보로 한 대결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물샐 틈 없는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가 만나 역대급 추격 스릴러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웰메이드 추격 스릴러 '듀얼'은 '터널' 후속으로 6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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