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글' 어떻게 대어 이경규 낚았나? 섭외 비하인드 공개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5-11 14:04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정글로 떠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SBS '정글의 법칙-와일드 뉴질랜드'가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10일 이경규의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깜짝 선공개 했다.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을 만들어 냈을 정도로 편안함을 추구해 온 이경규에게 38년 예능 인생 최대 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번 정글행. 해당 영상에는 이번 뉴질랜드 편 연출을 맡은 민선홍 PD가 그런 이경규를 만나 어떻게 출연을 약속받게 됐는지 숨은 과정이 담겨 있다.

민 PD는 그간 정글과 달리 뉴질랜드는 습하지 않고 벌레가 적다는 장점을 비롯해 '생존 베테랑' 김병만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이경규를 흔들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연예계 낚시광으로 소문난 이경규에게 뉴질랜드가 낚시하기 좋은 장소임을 어필, 돔과 송어가 잘 잡힌다고 유인해 그를 솔깃하게 했다.

"요트가 있다"라는 작가의 협공에 낚시 도구 선물까지 더해지자, 한참을 고민하던 이경규도 결국 결심을 내린듯 "가야지 뭐"라고 명쾌한 답을 내놨다. 이어진 영상에는 뉴질랜드에서 낚시에 홀릭한 이경규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민 PD와 이경규는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2016년 SBS 연예대상에서 연출자와 MC로 호흡했다. 민 PD는 이 같은 인연을 바탕으로 이경규의 '정글의 법칙' 섭외에 나섰으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약 3개월 동안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연예대상 당시 MC로 나섰던 이경규는 은연중에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경규 또한 자신이 한 약속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생소한 도전을 감행키로 했다는 후문.

예능이란 정글 속에서 오랜 세월 최고의 위치를 지켜온 이경규가 뉴질랜드 야생에서는 어떤 생존법을 선보일지 궁금해진다.

ran613@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