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승호 매직'이 시작됐다.
MBC 새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가 10일 첫 방송됐다. 이날 '군주'는 30분 분량을 1회씩 방송하며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해 1,2회 분량을 내보냈다. 그 결과 1,2회 시청률은 각각 9.7%,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단숨에 수목극 1위 자리를 꿰찼다.
이전까지 수목극 1위를 유지했던 KBS2 '추리의 여왕'은 8.7%, '군주'와 함께 출발을 알린 SBS '수상한 파트너' 1,2회는 6.3%, 6.8%의 시청률에 그쳤다.
시청자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이날 '군주'에서는 편수회의 압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면을 쓰게 되는 세자 이선(유승호)과 대목의 손녀 김화군(윤소희), 천민 이선(인피니트 엘), 한가은(김소현)의 만남을 그려냈다. 아직 캐릭터 서사만 등장했을 뿐이지만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와 부당 세력에 맞서 성장해 나갈 진짜 군주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반응은 지난해 하반기를 강타한 KBS2 퓨전 청춘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 때와도 비슷한 반응이라 눈길을 끈다. 당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세자 이영 역을 맡은 박보검과 김유정 곽동연 진영(B1A4)의 로맨스 및 브로맨스를 절절하게 그려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8.3%로 시작했던 작품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이 2배나 뛰어올랐고, 20% 고지까지 돌파하며 신드롬을 불러왔다. '군주' 또한 이선과 이선의 브로맨스, 그리고 이선과 한가은의 로맨스를 비중있게 다루는 한편 편수회에 맞서 백성의 인권과 행복을 지키려는 세자의 처절한 성장기까지 담아낸다는 점에서 '구르미 그린 달빛'과 비슷한 구도를 보인다. 호감도가 높은 배우들을 기용했다는 점 또한 '군주'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유사점이다.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보검 매직'을 보여줬던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유승호를 앞세운 '군주'가 청춘 사극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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