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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전속계약 밑바탕일뿐, 신정환 복귀 주춧돌=진정성 회복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4-27 16:30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신정환의 복귀 첫 관문, 두 말하면 입 아프겠지만 진정성 회복이다.

27일 코엔스타즈가 신정환과 손을 잡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능계 대표 매니지먼트 회사인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을 통해 그의 방송 복귀가 가시화 됐다.

지난 2010년,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가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긴 자숙의 길을 걷고 있는 신정환. 이후 방송 활동을 접고 싱가포르에서 빙수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의 복귀설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가수 복귀를 앞둔 포지션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 촬영에 임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방송가 안팎을 들썩이게 했지만, 이 또한 결국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대중의 차가운 반응이었다. 아직은 완전히 마음이 열리지 않은 여론을 무시하기 힘들었을 것. 신정환 또한 이 때문에 섣불리 방송에 복귀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심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전속 계약은 초석일 뿐 복귀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대중의 마음이다. 도박이라는 범죄보다 '뎅기열 사건'에서 말미암은 꽤씸죄가 컸던 신정환으로서는 간절함과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과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해도,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그가 발 빠르게 트렌드를 쫓을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뒤 네티즌의 반응 대부분이 대중을 기만했던 과거의 거짓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이미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났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나 요즘은 '진정성 논란'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일 정도로 예능 속 모습이 일상과 결부 지어서도 일관성 있도록 요구되고 있다.

신정환은 코엔을 통해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결정임에도 손을 내밀어준 코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7년간의 뼈저린 반성과 후회가 약이 됐을까. 자신에게 찍힌 낙인을 지우고 다시 시청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전성기 시절 뺨치는 예능감은 물로이거니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마음가짐과 새로운 자세가 절실하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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