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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주혁이 배우는 "섹시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정식·김휘 감독, 영화사 다 제작)에서 정체불명의 피해자이자 과거를 모두 지운 운전수 최승만을 연기한 고수. 그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과 관련돈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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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새로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1955년 미국에서 발표, 20세기 서스펜스 스릴러 걸작으로 손꼽힌 빌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 한 이번 작품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슬펜스 스릴러 영화다.
극중 김주혁은 살인사건 피의자로 연루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의 김주혁 역을 맡아 차가운 악역 연기를 보여준다. 스마트하고 단정해보이면서도 그 안에 돈에 대한 끝없는 욕심과 잔인성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로 올해 1월 개봉해 관객 781만7459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한 '공조'에서 북한 내 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을 맡아 선보였던 악역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새로운 악역을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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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최근 연달아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배우라면 당연하다. 앞으로 할 게 많다"고 말했다. "몇 년전부터 작품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불타오른다. 굉장히 재미가 있다. 지금은 조금씩 정리가 되는 기분이다. 이 부분은 수정을 하고 이 부분은 살리고 스스로 정리를 하는 느낌이라 발전하는 느낌이 든다. 이 감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어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 가장 큰 중요한 지점을 '시나리오'라고 꼽았다. 하지만 "너무 잘 읽히는 시나리오도 위험하다"고 힘줘 말했다. "시나리오잘 읽는 것도 굉장히 위험하다. 글로만 보이기 때문이다. 연기는 직접 하고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글이랑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읽히는 시나리오는 여러번 읽어봐서 그림을 그려봐야 한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고수를 비롯해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등이 가세했고 '기담'의 정식 감독과 '퇴마: 무녀굴' '무서운 이야기2'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오는 5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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