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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김주혁 "배우는 섹시해야 한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4-27 14:5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주혁이 배우는 "섹시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정식·김휘 감독, 영화사 다 제작)에서 정체불명의 피해자이자 과거를 모두 지운 운전수 최승만을 연기한 고수. 그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과 관련돈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997년 영화 '도시비화'(허원 감독)로 충무로에 데뷔한 김주혁은 1998년 SBS 공채 8기 탤런트에 합격해 SBS '흐린날에 쓴 편지'(98), SBS '카이스트'(99), MBC '사랑은 아무나 하나'(00), SBS '라이벌'·'흐르는 강물처럼'(02), SBS '프라하의 연인'(05), SBS '떼루아'(08), MBC '무신'(12), MBC '구암 허준'(13), tvN '응답하라 1988'(15) 등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2013년 에는 KBS2 간판 예능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 합류, 2년간 '구탱이 형'으로 예능감을 보였주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뿐 아니다. 영화 YMCA 야구단'(02, 김현석 감독) '싱글즈'(03, 권칠인 감독)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04, 강석범 감독) '청연'(05, 윤종찬 가독) '광식이 동생 광태'(05, 김현석 감독) '사랑따윈 필요없어'(06, 이철하 감독) '아내가 결혼했다'(08, 정윤수 감독) '방자전'(10, 김대우 감독) '적과의 동침'(11, 박건용 감독) '투혼'(11, 김상진 감독) '커플즈'(11, 정용기 감독) '나의 절친 악당들'(15, 임상수 감독) '뷰티 인사이드'(15, 백종열 감독) '좋아해줘'(16, 박현진 감독) '비밀은 없다'(16, 이경미 감독)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16, 홍상수 감독), '공조'(17, 김성훈 감독) 등에 출연, 상업영화와 비상업 영화,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새로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1955년 미국에서 발표, 20세기 서스펜스 스릴러 걸작으로 손꼽힌 빌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 한 이번 작품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슬펜스 스릴러 영화다.

극중 김주혁은 살인사건 피의자로 연루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의 김주혁 역을 맡아 차가운 악역 연기를 보여준다. 스마트하고 단정해보이면서도 그 안에 돈에 대한 끝없는 욕심과 잔인성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로 올해 1월 개봉해 관객 781만7459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한 '공조'에서 북한 내 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을 맡아 선보였던 악역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새로운 악역을 창조했다.
이날 김주혁은 "배우는 섹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외모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행동이나 연기에 고민을 많이 거친 느낌을 받았을 때 섹시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막말로 요단강 한 번 건너온 듯한 사람의 느낌이랄까. 툭툭 농담을 쳐도 매력적으로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어 그는 최근 연달아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배우라면 당연하다. 앞으로 할 게 많다"고 말했다. "몇 년전부터 작품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불타오른다. 굉장히 재미가 있다. 지금은 조금씩 정리가 되는 기분이다. 이 부분은 수정을 하고 이 부분은 살리고 스스로 정리를 하는 느낌이라 발전하는 느낌이 든다. 이 감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어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 가장 큰 중요한 지점을 '시나리오'라고 꼽았다. 하지만 "너무 잘 읽히는 시나리오도 위험하다"고 힘줘 말했다. "시나리오잘 읽는 것도 굉장히 위험하다. 글로만 보이기 때문이다. 연기는 직접 하고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글이랑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읽히는 시나리오는 여러번 읽어봐서 그림을 그려봐야 한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고수를 비롯해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등이 가세했고 '기담'의 정식 감독과 '퇴마: 무녀굴' '무서운 이야기2'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오는 5월 9일 개봉.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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