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결림 커플' 이현우-조이가 위기 속에서도 단단하게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키워나가 시청자들에게 짠내와 설렘을 동시에 맛보게 했다.
소림은 길거리에서도, 온라인에서도 비난을 받았다. 소림을 앞에 두고 사람들은 '양다리'라며 뒷담화와 인신 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소림은 자신을 향해 모진 말을 뱉는 사람들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을 할 수도, 화를 낼 수도 없었다. 아무것도 못 들은 척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연예인인 소림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 소림의 할머니까지 저혈압 쇼크로 쓰러져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의연한 척 버티고 있는 가냘픈 소림의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다. 특히 한결을 보고는 무장해제 돼버린 소림의 모습이 코끝을 찡하게 했다. 소림은 한결의 품에 안겨 폭풍 눈물을 쏟아내며 자신의 슬픔을 한결과 나눴다. 한결은 그저 어깨를 토닥거리고 넓은 품을 빌려주고 애틋한 손길로 소림의 머리칼을 쓸어줄 뿐이었지만, 그 자체가 소림에게는 최고의 안식처였다. 마치 '다 괜찮아'라고 말하는 듯이 소림을 따스하게 안아주는 한결의 모습이 설레면서도 먹먹한 시간을 선사했다.
비 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위기 속에서 한결과 소림의 사랑은 더욱 굳건해졌다. 달달하기만 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애틋함과 믿음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특히 찬영에게 "욕심내지마"라고 경고하는 한결의 박력 터지는 모습이 여심을 두근거리게 했다.
무엇보다 조이는 '연예인'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며 상처받는 모습을 세밀한 감정표현으로 보여줘 극중 소림의 상황에 감정이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현우 앞에서 아이처럼 왈칵 눈물을 쏟는 그의 모습은 애잔지수를 극대화 시켰고,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했다.
한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25일 밤 11시 12회가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