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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름 없는 여자'가 첫 방송부터 배종옥과 오지은의 강렬한 모성 연기와 빈틈없는 빠른 전개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리는 3년 전, 미술학도를 꿈꾸는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위드그룹 회장 구도영(변우민)의 운전기사인 아버지 손주호(한갑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외동딸이었고, 자신의 집에 세를 살고 있는 대학생 김무열(서지석)과는 설레는 로맨스를 가꿔가고 있었다. 다만 도영의 딸이자 고교 동창인 구해주(최윤소)의 괴롭힘이 있었으나 가족을 보살펴준 위드그룹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견뎌내고 있었다.
당시 위드그룹의 안주인 지원은 아들 구해성이 골수 이식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무너졌다.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중 유일하게 여리가 골수 일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원은 주호를 찾아가 "아들을 살려달라" 애원했지만, 주호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배종옥과 오지은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대결과 서지석, 박윤재, 최윤소, 변우민의 완벽한 캐릭터 동화에 빈틈없는 빠른 전개까지 더해지며 첫 방송부터 극에 대한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 '이름 없는 여자'. 내일(25일) 저녁 7시 50분 KBS 2TV 제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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