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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팬들이 최우선" 다이아, 자작곡 무장한 소녀들의 소통법(종합)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4-19 15:12


9인조로 변신한 걸그룹 다이아의 정규 2집 'YOLO' 컴백 쇼케이스가 19일 서울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렸다.
타이틀곡 '나랑 사귈래'는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한 남자를 향해 이제 밀당은 그만하고, 정식으로 사귀자고 말하는 소녀의 풋풋한 고백을 그리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19/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걸그룹 다이아가 심기일전의 자세로 2막을 열었다. 그간 청순한 음악을 주로 선보였던 이들은 이번에 새로운 장르와 자작곡, 새 멤버를 보강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새 각오를 다졌다.

다이아는 19일 오후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정규 2집 'YOL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앨범 'Spell' 이후 7개월 만의 새 음반이다. 리더 기희현은 "이번 정규 앨범은 '인생은 한번뿐'이라는 타이틀로 돌아오게 됐다. 전곡이 자작곡이다"라고 소개했다.

다이아는 이번에 새 멤버 주은과 솜이를 영입하면서 9인 걸그룹으로 재편됐다. 그간 리얼리티 촬영이나 버스킹 공연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두 멤버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다이아는 보컬라인을 강화하게 됐다.

이날 은채는 새 멤버들의 듀엣 무대를 보고 "주은과 솜이가 떨린다고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희도 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진은 "새 멤버라서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기희현도 "보이스가 좋은 친구들이라 보컬적으로 흡족하다"고 전했다.


9인조로 변신한 걸그룹 다이아의 정규 2집 'YOLO' 컴백 쇼케이스가 19일 서울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렸다.
타이틀곡 '나랑 사귈래'는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한 남자를 향해 이제 밀당은 그만하고, 정식으로 사귀자고 말하는 소녀의 풋풋한 고백을 그리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19/
다이아의 새 앨범 키워드는 멤버들 전원이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는 점이다. 트로트,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시도하고자 했고 멤버들은 1년 이상 우크렐레, 키보드 등 악기 연주에도 올인했다. 4월에 어울리는 곡들로 다이아의 싱그러움을 담은 새 음반은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걸그룹의 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타이틀곡 '나랑 사귈래'는 빠른 템포의 팝 댄스곡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솔직 발랄한 마음을 그린 노래다. 하트를 그리는 포인트 안무를 삽입, 다이아 멤버들의 귀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시작하며 팬들과의 소통에도 문을 활짝 열었다. 당초 팬송으로 제작된 '나랑 사귈래' 역시 팬들의 요청에 의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노래다. 멤버 기희현은 "'나랑 사귈래'는 팬 분들을 위해 콘서트에서 선공개했던 노래"라며 "팬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9인조로 변신한 걸그룹 다이아의 정규 2집 'YOLO' 컴백 쇼케이스가 19일 서울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렸다.
타이틀곡 '나랑 사귈래'는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한 남자를 향해 이제 밀당은 그만하고, 정식으로 사귀자고 말하는 소녀의 풋풋한 고백을 그리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19/
지난 18일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직접 공개해 화제가 된 정채연도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너무도 많은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오더라. 쇼케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새벽까지 연습하느라 다 받지는 못했다. 몇몇 팬들과 전화를 받았는데 정말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또 정채연을 제외한 8명의 멤버 역시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했다. 다이아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님을 밝히며 "이 번호는 계속 사용할 번호다. 계속 팬들이 연락할 때마다 전화를 받겠다"고 소통을 약속했다.


선공개곡을 통해서는 트로트에도 첫 도전했다. 신곡 '꽃,달,술'은 러시아가수 Alla Pugatcheva의 노래를 오마주로 한 곡으로 4리듬 연주에 구슬픈 아코디언 라인이 돋보이는 세미 트로트곡. 또한 가사에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꽃, 달, 술에 빗대어 표현한 점이 인상적인 곡으로 '엔카의 여왕' 김연자, 홍진영이 듀엣으로 참여했다.

정채연은 "기희현과 같은 방을 쓴다. 어느 날 저녁 술을 마시다가 트로트 장르를 해보자고 했다"면서 "김연자 홍진영 선배님이 피처링에 도와주셨다. 트로트에 대한 선배님들의 기품을 느낄 수 있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또 "이 곡이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노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9인조로 변신한 걸그룹 다이아의 정규 2집 'YOLO' 컴백 쇼케이스가 19일 서울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렸다.
타이틀곡 '나랑 사귈래'는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한 남자를 향해 이제 밀당은 그만하고, 정식으로 사귀자고 말하는 소녀의 풋풋한 고백을 그리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19/
새 앨범에는 봄 시즌에 어울리는 화사한 느낌의 곡들도 두루 수록됐다.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은 친구였던 소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소녀의 마음을 솔직 발랄하게 표현한 곡으로, 이모티콘을 재현한 안무가 재미를 주는 노래다. 또 '너만 모르나 봄'은 어쿠스틱 기타사운드에 밝은 느낌의 멜로디와 이별 후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가사가 대조되는 다이아의 봄 노래로 멤버 예빈이 작사, 작곡을 맡아 송라이팅 실력을 뽐냈다. 이외에도 '이 노랠 들어볼래'(사월 DIA Ver.)를 통해서는 다이아의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보컬과 랩을 전달했다.

걸그룹이지만 의미있는 노래로 묵직함도 담았다. 삼일절 순국 선열에 대한 감사와 그들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곡 '건곤감리', 꿈을 이루는 과정에 대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곡 '마네킹'을 수록했다.

다이아는 지난 2015년 9월 데뷔한 이후 수차례 멤버 변화를 겪었다. 먼저 정채연과 기희현이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101' 출연을 위해 팀을 탈퇴했다가 종영 이후 재합류했으며, 그해 5월에는 리더 승희가 계약이 만료돼 팀을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그 자리를 은채가 메꾸며 새로운 막내가 됐다. 다이아는 올해 4월 정규 2집 '욜로' 발표를 앞두고 9인조를 발표하면서 또 다시 변화를 맞이했다.


9인조로 변신한 걸그룹 다이아의 정규 2집 'YOLO' 컴백 쇼케이스가 19일 서울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렸다.
타이틀곡 '나랑 사귈래'는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한 남자를 향해 이제 밀당은 그만하고, 정식으로 사귀자고 말하는 소녀의 풋풋한 고백을 그리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19/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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