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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의사에서 사주 아들 행보를 시작한 김동욱의 맥락 있는 반전이 화제다.
서현은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의도치 않게 주변에 상처를 주며 맥락 있는 반전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서현은 비록 재벌의 아들이지만,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은 인물이다. 특히 아버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에게는 상처였다. 서현의 아버지는 서현에게 "질투심 많고, 나누기 싫어하는 네 성격 맘에 들진 않았다. 정말 네 엄마랑 판박이구나"라고 직접 비난조로 말을 할 정도로 아들에게는 냉정한 면모를 보인 회장이었다.
지난 8회에서 서현의 아버지가 병원을 찾아오자 반갑게 맞이하지만, 아버지가 "네 몫을 찾는 방법이 고작 이거라면 넌 틀렸다. 됨됨이를 보여 달란 거였지 지 애비 팔아 사람 부리는 재주를 보여 달란 거였니?"라며 회사를 물려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차갑게 돌아서는 장면도 서현의 결핍이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날은 서현의 생일이었기에 서현은 반가운 마음으로 아버지를 맞았지만, 정작 아버지는 그날이 생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무엇보다 서현은 하우라인을 접수해 좋은 회사로 만드는 것은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는 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형과 경쟁해야 하는 그가 보는 세상은 공짜는 없는 냉혹한 세상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은장도'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들을 하우라인에 입사시키고, 이를 공개한 사실에 미안함을 느끼지 않는 듯 보이는 행동이 이해가 된다. 책에 쓴 사실을 따져 묻는 서우진 부장(하석진 분)에게 "힘 있는 사람이 베풀면 안 되는 겁니까? 전 기회를 줬을 뿐"이라고 강자의 면모를 과시한다. 10회에서 모함에 빠진 우진을 구해주고도 "힘이 있어서 좋은 건, 없는...죄도 만들 수 있고 그런 죄를 다시 없던 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거죠"라고 지속적으로 '힘'을 갈구한다.
이에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진은"김동욱의 정체가 하우라인에 드러났다. 특히 은장도의 인사 개입에 관련돼 있어 극적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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