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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사임당, 빛의 일기' 송승헌이 남다른 열의로 현장을 채워나가고 있다.
촬영 내내 송승헌의 손에서는 대본이 떠날 새가 없다. 야간 촬영 중에도 초와 조명을 의지한 채 펜까지 들고 대본을 응시하는 모습이나 촬영이 정리하는 스태프의 등장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진지한 눈빛은 인생 캐릭터 이겸을 탄생시킨 송승헌의 열정을 느끼게 한다. 대본을 들고 있기만 해도 한 폭의 그림이자 화보를 만드는 훈훈한 대체불가 비주얼은 다시 한 번 여심을 설레게 만든다.
뼛속까지 예술혼으로 가득한 자유로운 예인부터 사임당(이영애 분)을 향한 변함없는 그림자 사랑, 얼마든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왕가의 핏줄임에도 불구하고 신분고하 남녀노소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재산을 환원하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로잡고 있는 이겸은 자신을 견제하고 심지어 죽이려 하는 중종(최종환 분)에 맞서며 다시 한 번 달라진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자신은 물론 사임당의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에서 물 불 안 가리고 폭주하는 이겸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사임당과 이겸은 어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중종의 계략 역시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 자신이 내쳤던 민치형을 이용해 사임당과 이겸을 죽이라고 밀명을 내렸고, 민치형은 왜적들과 결탁한 후 사임당을 납치했다. 민치형의 서찰을 받은 이겸은 사임당이 잡혀있다는 산채로 한걸음에 달려왔지만 이미 사임당은 다른 산채로 옮겨졌다. 갇혀있는 사임당의 눈앞에 휘음당이 등장하면서 궁금증과 호기심이 증폭됐다. 과연 사임당과 이겸이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사임당' 24회는 오는 19일(수)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