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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배우 최대철이 아내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최대철은 "아내가 밥 먹으라고 해서 '밥 먹자' 그러고 밥을 먹는데 타이밍도 기가 막히지, 가스가 끊겼더라. 그래서 아내가 국을 못 데우고 있더라"며 "아내가 돼지 저금통을 깨서 잔돈을 세는 뒷모습을 봤다. 돼지 저금통에서 4만 5천원이 나왔는데 아내가 뒤돌아보며 해맑은 웃음으로 '오빠 가스비 낼 수 있어'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내가 그 말만 안 했으면, 진짜 그렇게 웃지만 않았으면 내가 덜 미안했을 거 같다. 가만히 앉아서 하늘을 보는데 내가 부끄러웠다. 내가 잘못 살았구나 싶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아내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노력하는 최대철의 모습을 안쓰러워했다. 그는 "자기 딴에는 가장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너무 커서 아이나 저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무명 생활이 금전적으로 힘들었지만, 다른 거는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내는 "연극만 한다고 나 몰라라 하면 그게 되게 미웠을 텐데 자기 딴에는 택배 물류창고도 가고, 대리운전도 했다"며 가장의 무게에 힘들었을 남편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