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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PD "이상민母, 놀라운 친화력…화통한 왕언니"(인터뷰)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4-14 11:1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상민이 '미운 우리 새끼'에 본격 등장하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에 궁금증이 쏠린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가 금요일에서 일요일로 개편 이동한 가운데, 제작진은 '생후 530개월' 이상민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상민은 Mnet '음악의 신'을 비롯해 JTBC '아는 형님', '알짜왕',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잘 살아보세', XTM '더 벙커', KBS '노래싸움-승부', tvN '더 지니어스',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 예능은 물론 버라이어티, 시사 교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거침없는 입담과 진솔한 매력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를 통해 90녀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이자 히트 제조기로 명성을 떨칠 때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아들 이상민'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자신의 가족과 사생활을 공개해야하는만큼 섭외 배경과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운 우리 새끼' 연출자 곽승영 PD는 스포츠조선에 "이상민 씨 어머니는 저도 굉장히 궁금했던 분이다. 41년생으로 77세이신데 어머니들 중에 연세가 가장 많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직 보험 설계사 일을 하고 계신다"라며 "사회 생활을 오래 하셔서인지 친화력이 굉장히 좋고 말씀도 잘하시더라"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래서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에 녹아 드셨고 화통한 스타일이셔서 어머니들과도 잘 어우러지셨다. 처음 오셨으니까 기존에 계신 어머니들이 조언도 해주시고 편하게 하시라고 배려도 했는데, 녹화 끝난 뒤 오히려 방송을 너무 잘 하신다고 다들 깜짝 놀라더라"라고 밝혔다.


방송을 통해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아들의 일상을 지켜 본 어머니도 "'미운 우리 새끼' 출연하길 잘 했다"라며 기뻐했다는 후문. 곽 PD는 "이상민 씨가 굉장히 무뚝뚝해서 어머니한테 얘기를 잘 안 한다더라. 그래서 어머니가 아들이 무슨 방송에 나오는지도 잘 몰랐다고 한다. 그런 아들에 대한 궁금증이 크셨다던데, 실제 스튜디오 녹화 할 때도 마치 남의 아들 보듯이 VCR을 굉장히 관심 갖고 재미있게 보시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은 사업실패로 인한 수십억의 빚에도 불구하고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며 빚을 갚아 나가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이번 방송에서는 최초로 있는 그대로의 리얼한 생활을 공개, 검소하다 못해 궁상맞아 보이는 생활습관부터 어머니들이 혀를 끌끌 찰 법한 특유의 허세까지 '신형 미운아들'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곽 PD는 "우리 프로그램 기준이 어머니 입장에서 '미운 우리 새끼'인데, 이상민 씨 또한 누구보다 어머니가 속상해할 일이 많았던 연예계 대표 '미운 우리 새끼'가 아닌가"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상민 씨의 일상을 어머니는 물론이고, 시청자 여러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그리고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서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금요일 밤을 책임져 온 '미운 우리 새끼'는 오는 16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미운 우리 새끼'에 이 같은 시간대 이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는 부분.

곽 PD는 "일요일로 옮겨가면서 방송 시간대가 조금 더 빨라졌다. 심야 시간대 편성을 아쉬워 했던 시청자들이 앞으로는 좀 더 편하게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면서도 "예능끼리 경쟁하던 금요일과 달리 주말극과 대결이 어떨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측할 수 없지만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오신 이상민 어머니가 굉장히 긍정적이고 유쾌하시더라. 다른 어머니들처럼 매력이 굉장히 많으신 분이데 앞으로 시청자들이 잘 교감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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