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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개봉한 '부산행'으로 115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 지난 17일 첫 삽을 뜬다.
'7번방의 선물'(13, 이환경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 '명량'(14, 김한민 감독) 등을 잇달아 흥행시킨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류승룡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우연히 벼락처럼 찾아온 염력으로 인해 변화를 맞게 되는 남자 신석헌 역을 맡았다.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변신과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류승룡은 딸을 위해 염력을 발휘하게 되는 아버지로 변신해 소탈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특별한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한 생활력과 의지를 지닌 딸 신루미 역은 '써니'(11, 강형철 감독) '수상한 그녀'(14, 황동혁 감독)를 통해 개성 강한 연기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흥행을 이끈 20대 대표 여배우이자 '부산행'에서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했던 심은경이 맡았다.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건에 맞서는 인물을 통해 심은경은 한층 당차고 성숙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루미의 곁에서 그녀를 도와주는 변호사 김정현 역은 '동주'(16, 이준익 감독)의 송몽규 역으로 호평 받으며 충무로 연기파 신성으로 떠오른 박정민이 맡았다. 호의와 열정으로 루미를 돕는 김정현 역의 박정민은 탄탄한 연기력에 호감가는 매력을 더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할 것이다. 석헌과 루미를 거칠게 위협하는 민사장 역은 '더 킹'(17, 한재림 감독) '뷰티 인사이드'(15, 백종열 감독) '무뢰한'(15, 오승욱 감독) '국제시장'(14, 윤제균 감독)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김민재가 맡아 '염력'의 든든한 캐스팅 라인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영화, 드라마에 이어 최근 tvN '윤식당'으로 예능까지 섭렵한 정유미가 '염력'에서 재력과 권력의 편에 서서 석헌과 루미를 위험에 몰아넣는 홍상무 역으로 이전과 180도 상반된 연기 변신은 물론 '부산행'에 이은 연상호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으로 기대를 높인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일찍이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모은 '염력'은 지난 7일 감독과 제작진,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사 촬영과 흥행을 기원하는 고사를 갖고 대장정의 준비를 마쳤다.
연상호 감독은 "좋은 배우, 베테랑 스태프들과 다시 한번 작업하게 되어 영광이다. 모두의 기대에 걸맞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인적인 능력, 염력을 소재로 다시금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에 나선 연상호 감독을 주축으로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까지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과 충무로를 대표하는 최정상 스태프들까지 합세해 폭발적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염력'은 자신도 모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히 얻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자신의 딸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이 가세했고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크랭크 인 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염력'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