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지난 3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년 여름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발표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20년 가까이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이하 스타크래프트)'의 그래픽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으며 동시에 기존에 있었던 게임 플레이는 잘 보전해 게임을 현대화했다.
또한 프로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의 다양한 유닛 모양, 텍스처 등을 재구성해 원작을 거의 훼손하지 않은 채로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진행했고 관전자 모드와 줌 인, 줌 아웃 기능을 따로 제공해 다양한 시점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기존 버전과 리마스터 버전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계정을 새로운 배틀넷 계정과 연동할 수 있게 했고 모든 게임 관련 정보는 클라우드에 저장되도록 했다. 최소 사양은 '하스스톤'과 비슷하게 최적화를 진행했다.
이렇게 블리자드의 클래식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소식이 전 세계에 발표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 사이에서는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 등 다른 클래식 게임들의 리마스터 관련 소식은 없는지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5년 11월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의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모집 공고를 발표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공고의 내용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디아블로 2' 등의 게임을 최신 PC 운영체제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작업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다양한 정황을 포착할 수 있었던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는 결국 현실이 됐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발표 현장에서는 저그의 진화 완료를 알리는 '진화 완료(Evolution complete)'라는 메시지와 함께 최근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의 품절 표시에 있떤 '저그 알 아이콘'이 단순한 표식이나 장난이 아닌 일종의 복선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단한 환영을 받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외에도 유저들은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의 리마스터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과거 블리자드가 진행한 채용 공고에서 현실로 다가온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흔적을 추적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함께 진행된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의 리마스터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30일에는 블리자드 세계관이 모두 포함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는 '히어로즈 2.0'이 발표되어 '스타크래프트' 외 블리자드 클래식 게임의 리마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원작인 '스타크래프트'는 3월 31일 1.18 패치와 함께 완전 무료로 전환된다.
글 박해수 / 그림 주상일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