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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완벽한 아내' 조여정의 새로운 얼굴이 추가됐다. 윤상현의 단순한 팬이 아닌, 스토커였던 것.
게다가 은경과 은희에게서 캐나다라는 공통점을 발견하며 확신에 가득 찬 재복, 혜란, 원재. 은희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왔고, 은경은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었기 때문. 과거 마음을 거절당해 앙심을 품은 은경이 개명과 성형이라는 코스를 거친 후, 재복에게 복수하기 위해 정희를 유혹한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그럴싸하게 들린 이유였다. 지인에게서 몇 년 전, 은경이 성형했다는 소식까지 접하자 '은경=은희' 가설은 99% 정설로 다가왔다.
기대와 달리, 눈앞에 나타난 은경은 은희가 아니었지만, 재복은 오랜 친구가 잘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울컥했다. 은경과 지난 회포를 풀며 "나 심재복이잖아. 안 피하고 안 물러서고 안 도망치는 심재복"이라는 '재복 정신'을 상기했고, 덕분에 "이은희 정체 밝힐 거야. 피하지 않을 거야. 물러서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했다. 재복의 업그레이드된 반격을 예고하며 기대를 한껏 증폭시킨 대목이었다.
은희의 수상한 정체를 밝힐 수 있는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를 발견한 재복. 순봉(박준면) 덕에 은희의 본명이 '문은경'이라는 것까지 알게 된 것도 모자라, 그녀와 정희의 약혼 소식까지 듣게 된 재복. 과연 재복은 소용돌이치는 미스터리 속에서 은희의 정체를 만천하에 밝힐 수 있을까. 은희의 정체에 다가선 재복과 정희와 약혼식을 감행한 은희의 대립으로 긴장감을 폭발시킨 '완벽한 아내'. 오는 10일 밤 10시 KBS 2TV 제1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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