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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장르가 호러?…조여정, 윤상현 스토커였다니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4-05 07:56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완벽한 아내' 조여정의 새로운 얼굴이 추가됐다. 윤상현의 단순한 팬이 아닌, 스토커였던 것.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 12회분에서는 피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일명 '재복 정신'을 되찾은 심재복(고소영)이 이은희(조여정)의 작업실에서 벽 한쪽을 가득 채운 구정희(윤상현)의 사진을 발견, 그녀의 역사 깊은 스토킹을 알아냈다.

정나미(임세미) 앞에서 은희를 '은경'이라고 불렀던 최덕분(남기애). 이 사실을 강봉구(성준)에게 전해들은 재복은 나혜란(김정난), 김원재(정수영)와 함께 '이은경'이라는 이름을 골똘히 생각했고, 광적으로 자신을 좋아했던 고등학교 동창을 떠올렸다. 괴롭힘 받던 은경(이유리)을 도와준 이후, 도가 지나친 집착을 받았던 것. 다 함께 친하게 지내자는 재복의 말에 "쟤들(혜란, 원재)한테 너 뺏기기 싫어. 넌, 나만의 친구야. 나만의 재복이야"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게다가 은경과 은희에게서 캐나다라는 공통점을 발견하며 확신에 가득 찬 재복, 혜란, 원재. 은희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왔고, 은경은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었기 때문. 과거 마음을 거절당해 앙심을 품은 은경이 개명과 성형이라는 코스를 거친 후, 재복에게 복수하기 위해 정희를 유혹한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그럴싸하게 들린 이유였다. 지인에게서 몇 년 전, 은경이 성형했다는 소식까지 접하자 '은경=은희' 가설은 99% 정설로 다가왔다.

기대와 달리, 눈앞에 나타난 은경은 은희가 아니었지만, 재복은 오랜 친구가 잘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울컥했다. 은경과 지난 회포를 풀며 "나 심재복이잖아. 안 피하고 안 물러서고 안 도망치는 심재복"이라는 '재복 정신'을 상기했고, 덕분에 "이은희 정체 밝힐 거야. 피하지 않을 거야. 물러서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했다. 재복의 업그레이드된 반격을 예고하며 기대를 한껏 증폭시킨 대목이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속담대로 은희의 집에 재입성했고, 봉구에게 배운 기술을 이용해 그녀의 3층 작업실에 몰래 들어온 재복. 원재의 딸 채리(이지원)가 정희의 사진을 발견했다는 곳을 유심히 살폈고, 살짝 삐져나온 사진을 발견하며 은희의 민낯을 발견했다. 정희의 대학 시절부터 재복과의 데이트, 결혼식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진으로 남겨놓은 것. 오랜 시간 정희를 스토킹 하고 있었던 게 분명해지는 몰래 카메라 구도였다.

은희의 수상한 정체를 밝힐 수 있는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를 발견한 재복. 순봉(박준면) 덕에 은희의 본명이 '문은경'이라는 것까지 알게 된 것도 모자라, 그녀와 정희의 약혼 소식까지 듣게 된 재복. 과연 재복은 소용돌이치는 미스터리 속에서 은희의 정체를 만천하에 밝힐 수 있을까. 은희의 정체에 다가선 재복과 정희와 약혼식을 감행한 은희의 대립으로 긴장감을 폭발시킨 '완벽한 아내'. 오는 10일 밤 10시 KBS 2TV 제12회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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