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천만다행' 눈물의 캠프 중도 하차→염증 소견 "개막도 가능하다"[타이난 현장]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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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3 16:13


'진짜 천만다행' 눈물의 캠프 중도 하차→염증 소견 "개막도 가능하다"[…
이재학. 사진=NC 다이노스

[타이난(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천만 다행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2차 캠프 참가가 불발된 투수 이재학이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23일부터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 야구 훈련 센터에서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21일 대만에 입국한 선수들은 22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미국-한국-대만으로 이어진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를 풀었다. 그리고 23일 오후 훈련을 일정을 소화한 후 24일부터 대만 프로팀들과의 본격적인 연습 경기에 돌입한다.

그런데, 한명 아쉬운 낙오자가 생겼다. 바로 1차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팔꿈치 통증이 발생한 이재학이다. 이재학은 1차 캠프 마지막 턴에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미세한 불편함이 느껴지면서, 정상적으로 투구 훈련을 이어가기가 어려웠다. 다만 1차 캠프 일정이 거의 막바지라 이재학은 1군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고, 이후 바로 대만으로 이동하지 않고 국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진짜 천만다행' 눈물의 캠프 중도 하차→염증 소견 "개막도 가능하다"[…
이재학. 스포츠조선DB
이재학 입장에서는 시즌 개막에 맞춰 모든 준비를 하고있던 상황에서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이재학은 올 시즌 절치부심의 각오로 몸을 만들었다. 비시즌 기간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을 했다. 지난해 3승12패 평균자책점 5.52로 베테랑 선발투수로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그는, 반드시 올해 만회를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휴식일에도 NC파크에 나와 운동을 할 정도였다.

결국 이재학이 빠진 상태로 대만으로 이동했는데, 다행히 검진 결과가 나쁘지 않다. 23일 취재진과 만난 NC 이호준 감독은 "재학이는 병원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염증으로 진단이 나왔다. 정말 다행이다. 지금도 선발진이 확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재학까지 빠지면 큰일"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진짜 천만다행' 눈물의 캠프 중도 하차→염증 소견 "개막도 가능하다"[…
이호준 감독. 사진=NC 다이노스
이번 비시즌동안 얼마나 훈련을 열심히 했는지 잘 알고있기 때문에, 캠프 중도 하차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올해 정말 준비를 잘했더라.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공도 좋고, 불펜 피칭을 할때도 너무 세게 던진다 싶을 정도였다"는 이호준 감독은 "재학이가 올해 미국에 일찍 건너와서 준비한 것들이 너무 아깝다고, (통증이 생긴 후)마지막에 표정이 너무 안좋더라. 그래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안도했다. 이제 염증이라고 결과가 나온 순간부터 안아파지지 않겠나. 이제 본인이 빠르게 스피드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이재학은 팔꿈치 부위 염증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았다. 이제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사라지는 시기를 판단해 다시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개막전 일정에 맞추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난(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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